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외투기업이 뽑은 노동개혁 과제는 '고용 유연성'·'노사 법치주의'

기사입력 : 2023년12월15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12월15일 11:00

경총, 200개사 대상 '노동개혁 인식조사'
외투기업 36.5% "본국보다 한국 경직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뽑은 노동개혁 중점 과제는 '고용 유연성 제고'와 '노사법치주의 확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근로자수 100인 이상 외투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2023 외투기업의 노동시장의 평가 및 노동개혁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투기업들의 36.5%는 본사가 위치한 국가에 비해 한국의 노동시장에 대해 '경직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경직적이지 않다'고 한 응답은 13.5%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표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023.12.15 dedanhi@newspim.com

한국의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고용유연성 부족 해고·파견규제 등'이라는 응답이 34.0%로 가장 높았다. 그 외 '경직된 근로시간제' 23.0%, '인건비 증가' 23.0%,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노동운동' 11.5%, '과도한 기업인 형벌규정' 7.0% 순으로 답했다.

외투기업의 37.0%는 노사법치주의 확립과 노동법제 개선 등 정부의 노동개혁이 투자 및 고용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21.0%였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노동개혁 과제에 대해서는 1순위로 '고용유연성 제고'라는 응답이 23.5%, 2위는 '노사법치주의 확립' 21.5%였다. 그 외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15.5%, '근로시간 유연화' 14.0%의 순이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표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2023.12.15 dedanhi@newspim.com

한편, 노동조합이 있는 외투기업은 '노사법치주의 확립'이 35.8%로 가장 중요한 노동개혁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어 '쟁의행위 시 대체근로 허용'이 12.3%, '근로시간 유연화' 12.3%, '직무·성과 중심 임금 체계 개편'이 12.3%으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한국의 노동시장 정책과 법제를 개선하는 데 있어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점으로는 '정책 일관성 및 규제 예측 가능성 강화'가 37.5%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처벌식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제공' 28.0%, '외투기업 의견 청취와 소통 강화' 21.0%, '입법·정책 시행 전 외국인투자 영향 분석' 12.5%이었다.

황용연 경총 노동정책본부장은 "외투기업은 투자와 고용창출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경제파트너로,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국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리스크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외투기업들은 한국 노동시장·노사관계의 가장 큰 리스크로 고용유연성 부족을 지적했으며, 특히 노조가 있는 외투기업들은 노동개혁 중점추진 제1순위 과제로 노사법치주의 확립을 꼽았다"며 "향후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이러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