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혁신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는 15일 KM-023이 포함된 두가지 제형의 에이즈치료제 모두 중국 의료보험 등재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내 에이즈 치료제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의료보험 시장으로도 확대 진입 및 시장 점유율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한 KM-023은 중국 내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를 통해 Ainuovirine(ACC007)은 복합정, Ainuomiti(ACC008)은 단일정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중국 의료보험 등재에 이 두가지 약물제형 모두 승인을 받았다. 이로 인해 Ainuovirine(ACC007), Ainuomiti(ACC008)는 급여 항목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비급여 적용보다 환자들에게 가격 부담이 적어지고 수입 약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처방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노스메드의 중국파트너사 장수아이디는 중국 에이즈치료제 시장규모가 의료보험 시장을 포함해 2023년 73억 위안(약 1조 3천억원) 규모에서 2027년에는 112억 위안(약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비급여 처방 시장인 자가부담 시장이 25%, 의료보험 시장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노스메드 로고. [사진=카이노스메드] |
특히 기존에는 에이즈 신규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하였으나, Ainuomiti(ACC008)의 경우 기존 다른 약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처방이 확대되어 에이즈 치료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이즈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 길리어드의 치료제인 '젠보야'와의 비교 임상3상에서 기존의 치료 약물들로 내성이 생기거나 치료 효과가 없는 에이즈 환자들에게도 안정성이 우수하며 장기 치료 효과가 뛰어남을 입증해 관련 중국 업계의 관심도 큰 상황이다.
장수아이디는 의료보험 시장을 타게팅 하여 에이즈치료제 기술 이전 이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하면서 유럽,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쉽 체결 등 행보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에이즈 치료제의 의료보험 등재로 안정성, 약효,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해 중국 시장 내 빠르게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이즈 치료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파킨슨병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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