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중기부 오영주 후보자, 전문성·도덕성 추궁에 '진땀'…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7:26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7:26

자녀 재산 증식에 본인 체납까지 혼쭐
중기·소상공인 실정 어두워 '자질 부족'
부산엑스포 실무 책임자…참패 책임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전문성·도덕성·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야당의 집중 질타로 이어졌다.

야당에서는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으나 오 후보자는 일부분 전문성을 강조하며 강행 의지를 꺾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오영주 중기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21 leehs@newspim.com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은 수사 끝에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작물 운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땡땡땡'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며 "이 땡땡땡이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후보자는 "저희 배우자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이 부동산 구입 등을 하려면 10억원의 현금이 필요한데 대출도 없었다"며 "아들 직업을 왜 숨기고 자료를 제출 안 하냐"고 질책했다.

같은 당 정일영 의원은 "배우자분과 본인도 세금 체납을 했다"며 "본인도 종합소득에서 늦게 내지 않았냐. (후보자) 지명받고 나서 냈지 않았냐"고 물었다. 

오 후보자는 "개인소득세 체납과 관련돼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았고 송구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잘못했다"고 해명했다.

전문성에 대한 질책도 뒤따랐다.

같은 당 이장섭 의원은 "중소기업을 한 번도 안 만난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외교관 하면서 잠깐 중소기업들 만났다고 그래서 그게 경력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별 정책에 대한 질의를 하면 오 후보자를 원점 타격했다. 

김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예산 규모,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의 차이,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패널티 수준 등을 물었다.

그는 "실물 경제를 모르는 외교관을 중기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 자체가 윤 정부의 민생경제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일부 오영주 후보자의 공직 경험을 강조하면서 전문성에 대한 비난을 방어했다. 오히려 기존 분야보다는 외부의 시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지 않는냐는 취지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21 leehs@newspim.com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전문성 여부에 대한 질책에 오 후보자는 "일부분 전문성이 있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여기에 부산엑스포 유치 무산에 대한 책임론도 도마에 올랐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 (책임장관으로서) 책임감이 없다"며 "한 번의 전문성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중기부장관 자리를 요구하니까 그것을 덥석 받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2차 투표에 반전하겠다고 말하면서 29표밖에 못 받은 그것도 예측도 못 한 그 무능함으로 도대체 무슨 일을 당신에게 (중기부장관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700만 명의 중소·소상공인들이 오영주 후보자의 얘기에 어떻게 설득력을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저는 대한민국의 4번째 여성 외교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유리천장으로 불리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편견에 도전하고 국제사회 속에서 당당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제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저의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면한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