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등 삼남매, 왜 승산없는 싸움 나섰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개매수 후에도 경영 관여, 사법 리스크 따라 재도전
삼남매 경영권 포기, 지분 현금화 의도 예측도
형제 갈등에 기업 이미지 손상, 향후에도 분쟁 소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 매수가 끝났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의 지분 확보가 압도적이어서 사실상 지분싸움은 마무리된 것이란 관측이다. 그럼 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조희원 씨 삼남매와 MBK파트너스는 승산없는 싸움에 나섰던 것일까.

한국앤컴퍼니의 2차 형제 갈등이 사실상 종료됐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 측은 본인 42.03%, 조양래 명예회장 4.41%, 효성첨단소재 0.72%를 더해 총 47.18%를 확보한 상태다. 의결권 없는 자사주 0.23%를 뺀 나머지의 절반인 49.89%를 확보하면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에 근접한 상황이다.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hy도 중립을 선언했지만 조현범 회장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는 연일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였다. 사실상 아버지와 사촌 등 집안의 지원을 얻은 조현범 회장은 본인 명의의 주식 매수 없이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 측도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현범 회장도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27일 공식 발표할 텐데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경영권 방어를 자신했다.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조희원 씨는 당초부터 승산이 적은 싸움을 벌였다. 이는 3년 전 형제 갈등과 비슷한 상황으로 같은 결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분싸움의 끝이 갈등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조희경 한국나눔재단 이사장, 조희원 씨는 주식 공개 매수가 끝난 이후에도 한국앤컴퍼니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사진=뉴스핌 DB]

조현범 회장의 반대 측에 선 삼남매는 지난 22일 공개 입장문에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는 위기 상황"이라며 "보석으로 풀려나서 재판을 받는다고 해서 대주주인 조현범의 사법리스크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사법 리스크를 적극 부각했다.

삼남매는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확립해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는 MBK 파트너스를 지지하고 지원한다"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 역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상장폐지나 인수합병과 같은 일반적인 목적보다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매수가 시도됐다는 점은 자본시장의 외연을 더욱 넓힌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와 삼남매가 이번 주식 공개 매수 이후에도 주주총회를 통해 조현범 회장의 경영에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 공개 매수에 실패해도 30%의 지분을 보유한 이들은 감사 선임과 주식총회 안건 상정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조현범 회장이 200억원 대의 횡령 및 배임혐의에 대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등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어 이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매개로 향후 추가로 경영권에 도전할 명분을 얻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주주들과 소액주주들이 조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MBK파트너스와 조 고문 측을 지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CI. [사진=MBK]

다만 이 경우에도 경영권은 삼남매가 아닌 MBK파트너스에 있다.

이 때문에 한 업계 관계자는 "삼남매가 자체 경영권 획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MBK파트너스와 함께 자신의 지분을 경영권과 관련된 지분화하려는 해석이 더 타당성이 있다"라며 "장내 처분이 쉽지 않은 자신의 지분을 더 높은 가격으로 현금화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재벌가 자제들은 자녀들을 건물주로 만드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긴다. 사업을 통해 많은 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그들의 가치"라며 "이들 삼남매 역시 자녀들에게 사업체를 남겨주려고 할 것인데 이에는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라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한편 제2차 형제 갈등으로 한국앤컴퍼니는 적지 않은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 가족 갈등의 과정에서 이들은 조현범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이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하는 등 맹비난했다.

법적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0년 6월 초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을 조현범 회장에게 매각한 직후 조 고문과 조 이사장은 그동안의 조 명예회장의 신념과 너무 다른 결정이라며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성년후견 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2022년 4월 1심에서 성년후견 심판은 기각됐지만, 조 이사장은 정신감정 없는 결정은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며 항고를 제기해 내달 11일 성년후견 심문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 매수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지만, 형제 갈등의 재발 소지가 여전해 한국앤컴퍼니가 또 상처 입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