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2024 신년사]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잠재위험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0:26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1:45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한다"며 "잠재위험까지 대비하는 선제적·시스템적·촘촘한 그물망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이 회장은 "모든 사업은 고객 시점에서, 일하는 방식은 베로 베이스(Zero-Base)로,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자는 '디지털 기반의 고객중심 초일류 역량 내재화'를 지향점으로, 현업과 IT 지원부서, 자회사별 TF까지 모든 구성원이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고자 노력했다"며 "수없는 논의 끝에 '슈퍼플랫폼' 구축에 착수했으며, ESG의 거대한 물결을 앞두고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또 다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 직면해 있다. 전쟁과 신냉전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새롭게 고조되고, 고금리와 경기둔화, 부동산발 잠재 리스크 등 경제 및 금융 시계도 불투명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경계가 매일매일 가속적으로 허물어지고 있으며, 금융업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금융은 무엇이냐'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현 금융시장을 진단했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어려운 시기에는 '원칙으로', '기본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모든 사업은 고객 시점에서', '일하는 방식은 제로 베이스로'라는 우리의 경영 기조는 다시 한번 더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올해 농협금융이 가야할 방향은 명확하다. 우선, 금융업 존재의 근간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것도 선제적·시스템적·촘촘한 그물망식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며 "기존 예측 범위를 넘어선 다양한 잠재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과감하고 멈춤 없는 '미래 준비'가 중요하다. 미래 준비의 핵심은 단연코 AI(디지털)와 ESG입니다. 모든 산업에 있어서 AI의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불과 1년전 취임사에서 백만 사용자를 얘기했던 chatGPT를 지금은 매주 전세계 1억명이 사용하고 있고, 이제 외부 클라우드 연결없이 스마트폰 같은 개인 모바일기기에 직접 AI를 탑재하는 On-Device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해 고객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금융뿐만 아니라, 곧 다가올 모든 산업과 서비스의 대전환에서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요건"이라며 "농협금융도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全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實裝)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전사적으로 구축중인 슈퍼플랫폼에 금융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와 AI까지 탑재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 슈퍼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한가지 꼭 필요한 미래 준비는 ESG 경영의 내재화다. 평가·공시 기준의 국제적 표준화 움직임 속에서 머지않아 금융회사는 재무적 성과 뿐만 아니라, ESG 기반의 자금공급과 생태계 조성, 기업의 ESG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과 책임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며 "이에 올해 농협금융은 ESG를 경영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원년으로 생각하고, 진심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E(환경) First'를 중심으로, 거래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컨설팅 역량을 확충하는 등 ESG 파트너로서 역할을 늘려가고, 저탄소·녹색금융 등 농협만의 특화된 잠재력과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기업금융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저는 여러분과 함께 꼭 이루고 싶은 분명한 꿈이 있다. 농협금융이 On-Off 어디에서든 고객의 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해 인생의 긴 여정에서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그런 금융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일상 금융회사'에서 '인생 금융회사'로 진화하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원대한 꿈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의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열정, 적극적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농협이라는 '특수성'에 머물거나 안주하지 않고, '특별한 인생 금융회사'로 거듭나는 농협금융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라며 "올 한해 농협금융의 全구성원이 함께 꿈꾸고 고민하고 실행해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개인의 성취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기회를 잡는 1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