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송영길 이번주 기소…돈봉투 '수수 의원' 조사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0:43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0:43

오는 6일 송 전 대표 구속기한 만료
지난달 27일 허종식 조사
임종성·이성만은 오는 10일 전 조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주 중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기소하면서 공판 준비와 함께 수수자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의 구속기간은 오는 6일 만료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구속 기한 만료 전 송 전 대표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8 leemario@newspim.com

구속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검찰은 6일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해 오는 4~5일께 송 전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송 전 대표를 한 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와 비교하며 진술을 거부한 탓인데, 송 전 대표는 이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연말 연휴 기간 송 전 대표에게 출석 요구를 하진 않았으나 추가 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가 지금처럼 조사에 불응할 경우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현재는 별도의 영장 없이 그에 대한 강제구인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피의자로서 소환조사가 아닌 참고인으로 조사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수수 의원으로 의심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임종성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은 오는 10일 안에 조사받기로 검찰과 일정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 등 3명은 이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다. 이 의원의 경우 지난해 4월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후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 중 한번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로 인한 것이었다.

허 의원과 임 의원은 지난해 11월 2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는 이들이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나온다. 2021년 4월 28일 녹취록에는 윤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인천 둘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해 10월 윤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부총장에게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물었고, 이 전 부총장은 "네"라고 답했다.

2021년 4월 28일은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 지지의원 모임이 있던 날이다. 검찰은 이날과 다음날인 29일을 돈봉투 살포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세 의원을 조사한 뒤 나머지 수수자로 의심되는 의원들과도 출석 일정을 조율해 조사할 방침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