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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중국 조선사 경쟁력 높아졌다…한국 조선사의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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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5년 전세계 친환경 선박 50% 생산 목표"
조선업계 "초격차 기술 확보가 숙제, 품질 개선 중"
中 비해 부족한 해운사, R&D 비용 등 정부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주로 중저가 상품에서 경쟁력을 보였던 중국 조선사가 어느새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조선사의 최대 강점인 친환경 선박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로 구동하는 선박의 건조를 대폭 늘려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친환경 선박의 50% 이상을 생산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8.17 dedanhi@newspim.com

중국은 이같은 목표를 바탕으로 저탄소·무탄소 연료 선박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전 야드 시스템과 공급망, 친환경 선박 개조 분야 등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선박 엔진의 혁신과 함께 기존 연료 및 LNG엔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국 조선사들은 어느새 물량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고 있다. 양적으로는 이미 우리나라를 능가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59%의 선박을 수주해 한국 24%를 3년 연속 앞질렀다.

중국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2021년 8%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20%를 기록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인근에는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꽤 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빠르게 쫒아오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다.

물론 국내 조선사 빅3로 꼽히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단기간 내에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조선 3사가 오랜 경험을 통해 쌓아온 안정적 기술 운영과 대형 선박 건조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조선사들이 빠르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 수 있는 이유로 조선업계는 중국 국적 해운사들이 자국 내 조선사들에게 자국 기술을 동원한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기 때문으로 꼽는다.

우리 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에서의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은 역시 초격차 기술 개발을 꼽는다. 현재도 우리 조선사들은 현재 있는 LNG추진선이나 메탄올 추진선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용량을 키우는 등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른바 차세대 연료라고 할 수 있는 수소 추진선을 향한 기술개발도 진행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만 있다고 기술 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수소 등의 차세대 기술은 처음에는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메워주는 것이 국적 해운사"라며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해운사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보다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메우기 위해 우리 조선사는 꾸준히 미래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이른바 '명품'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 조선사들의 약점인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국가 차원의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 산업 현장을 찾아 필요한 것을 묻고 도우려 노력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상당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다만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결정적인 차이가 R&D기술 비용인 만큼 따뜻한 시선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물량이나 국력 등의 격차 상 우리 정부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수출 지원이나 금융지원, 인력 관련 해외 비자 간소화 등이 사실상 전부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러 현실적인 노력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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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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