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기준금리 3.50% 동결…3% 물가·美 금리 불확실성 고려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10:18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10:18

한국은행, 8회 연속 금리 동결
가계부채·부동산 PF 등 금융안정 감안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대 국내 물가 상승률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8회 연속 동결이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도는 상황이라 한국은행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6%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3.2%다. 모두 한국은행이 목표로 하는 2.00%를 웃돈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금융 불안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은 2022년말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1.11 ace@newspim.com

더욱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세 둔화 등 내수 경기도 점검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안정화 조치를 취한다는 게 전문가 시각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인한 영향 점검 필요, 물가 등을 고려할 때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은행이) 3%대 높은 물가 상승률과 가계부채,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인하 논의는 섣부르다는 의견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긴축 기조를 유지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현재 한·미 금리 격차는 2.00%포인트(p)다.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금리 인하 시점은 안갯속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권은 국내보다 대외 상황에 좀 더 치우쳐 있다"며 "국내 경기가 대외 사정보다 특별하게 처지지 않다면 굳이 인하를 먼저 시행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 여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