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주당 떠난 이낙연 "중도개혁의 길 걷겠다…지역구 후보 최대한 낼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14:59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14:59

11일 탈당 기자회견서 신당 방향성 밝혀
"민주, 중산층·서민의 신뢰 충분히 받고 있나"
"양당 독점 깨기에 의미 있는 의석수 얻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제3지대 신당 구상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통령은 국민보다 반발짝만 앞서가라고 주문하면서 늘 중도개혁을 추구했다. 지금 민주당이 놓치는 것이 그런 노선"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24.01.11 leehs@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신뢰를 충분히 받고 있는지, 김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걷고 있는지 많은 의문을 남긴다"며 "민주당이 그 길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처럼 거대 양당들이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만 계속하는 상황에서 뭔가 국민을 위해 합의하고 생산하는 정치로 바꾸는 데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시 총선 의석수 목표를 묻자 "양당의 철옹성 같은 독점 구도를 깨는 데 의미 있는 정도의 의석"이라며 "되도록이면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출마 후보 규모와 관련해 "할 수 있는 한 거의 다 내야한다"며 "다 내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 개혁신당(가칭)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 그리고 협력해야 한다"며 "나라를 망가뜨릴 정도로 왜곡하고 있는 양당 독점 구도를 깨는 일이 만만치 않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준석·금태섭 신당과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 결국 찢어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 "원래 대중정당엔 일정한 스펙트럼이 있기 마련"이라며 "오히려 공통점을 찾아가며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당신과 정반대의 보수 지도자와 연립정부를 꾸렸고 보수적인 분을 통일부 장관·안기부장을 시켰다"며 "그래도 국정을 잘 운영했다. 제3지대에서 만날 사람들이 김 전 대통령과 그분들보단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어떻게 협력할지 어느 지점에서 함께할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