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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 예방…"21대 국회 내 與와 사형제 폐지 논의"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6:52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6:52

"한동훈, 장관 시절 감형 없는 종신제 검토 언급"
"천주교에서도 적극 의지 보여달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정순택 서울대교구 대주교를 예방하고 "여당과 사형제 폐지 논의를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정 교구장이) 당선자들을 축하하며 당부해주신 말이 사형제 폐지다. 아직도 숙제를 마무리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마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 법무부장관 재직 시절 사형제를 폐지하면 감형 없는 장기 징역, 감형 없는 종신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며 "천주교에서도 적극적 의지를 보여달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19 photo@newspim.com

정 대주교는 이날 "어느덧 21대 회기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는데 차기 총선이 멀지 않은 시기"라며 국회 내 의원들로 구성된 생명 포럼에서 사형제 폐지·낙태법을 주요 의제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낙태법이 위헌이라는 판정이 났기 때문에 낙태가 법에서 금지되는 것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관련 규정들과 추가적 입법, 여러 생명의 수호를 위해 국회의원들께서 함께 논의하실 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대주교는 피습 후 지난 17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놀라셨을 마음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하루속히 완치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어떤 상황에서건 누구를 향해서건 그런 폭력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정치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많아지고 있고, 또 그 갈등과 대립 사이 여러 반목과 폭력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보며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치는 정치대로 종교는 종교대로, 우리 역할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해법을 찾아가는, 고민해보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분쟁 등을 언급하며 "유난히 지난 한 해는 더 힘들었던 해였던 것 같다. 한국 가톨릭이 어려운 시기에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역할을 해주시면 국가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양극화·불평등·저출생·기후위기 등을 사회 문제로 짚으며 "저희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지만 가톨릭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다면 저희가 큰 역할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예방에는 천주교 신자인 문정복·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가 함께 배석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19 photo@newspim.com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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