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포드차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적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19일(현지시간) 미시간 로그 전기차 센터의 생산을 오는 4월 1일부터 1교대로 전환해 생산을 줄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포드차는 임시로 미시간 공장의 3교대를 2교대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짐 팔리 포드차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제조 유연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주면서도 우리의 성장과 이익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트럭.[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20 mj72284@newspim.com |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가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 둔화의 조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40억 달러 규모의 미시간 전기 트럭 생산 공장 가동 개시 일정을 1년 연기한 바 있다.
포드는 지난해 12월 이달부터 한 주당 1600대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인 주 3200대의 절반 수준이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1년 전보다 55% 증가한 2만4165대의 F-150 라이트닝 트럭을 판매했다. 지난해 8월에는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공장이 같은 해 10월까지 연간 15만 대의 차량 생산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다만 포드는 미시간 조립 공장에서 900명의 직원을 늘려 휘발유 브롱코 SUV와 레인저 픽업트럭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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