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상반기 美 FDA 인허가 신청 계획"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09:44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09:44

지난해 의료 로봇 사업 부문 첫 흑자 전환

이 기사는 1월 23일 오전 08시3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Curexo)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고관절전치환술(THA)·보행 재활 소프트 로봇'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미국 식품의약품(FDA) 인허가를 완료해 미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23일 "2.0 버전의 엉덩이 고관절전치환술와 보행 재활 소프트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인허가 획득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말 국내에서부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관절수술로봇은 3월 말쯤 FDA 신청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정도에 인허가 획득할 것을 보고 있다. 미국 계열 회사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진행이 변동이 생길수도 있지만 올해 안에 인허가를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큐렉소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1.0버전 CJ(CUVIS-Joint)100은 무릎전치환술(TKA), 1.5버전 CJ150은 TKA 및 무릎부분치환술(UKA)이 가능하다. 올해 선보일 2.0 버전 CJ200는 엉덩이 고관절전치환술(THA)로 TKA·UKA와 더불어 THA까지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현재 개발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국내 인허가 획득 및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신제품 보행 재활 소프트 로봇 '소프트 워크(SOFT WALK)'는 별도의 동력원 없이도 고관절의 회전력을 발목의 회전력으로 변환해 발목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보행을 보조해 주고,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 로봇이다. 이 로봇은 지난 2022년 서울대와 특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상업화 개발 및 인허가 완료했다. 큐렉소에서 상표 출원한 제품 '모닝워크' 치료와 임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B2C 재택 재활 기기'로의 제품화도 계획하고 있다.

큐렉소 로고. [로고=큐렉소]

또한, 큐렉소는 올해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FDA 인허가 획득을 통해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인공관절수술 시 인공관절이 보다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로봇이다. 자동절삭기능을 갖췄으며 6축 수직다관절 로봇 팔을 이용해 더 넓은 수술영역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특정 관절 임플란트에만 국한하지 않고 오픈 플랫폼으로 다양한 임플란트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무릎관절 수술 시장 규모 1위 국가다. 인공관절수술로봇의 미국 진출은 큐렉소의 또 다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며 이를 통해 큐렉소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은 지난 2020년 67억 달러(약 8조 3415억 원)에서 연평균 12.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5년 118억 달러(14조 6910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1992년 설립된 큐렉소는 의료로봇사업, 임플란트사업 및 무역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6년 의료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큐렉소는 정형외과 수술 로봇 및 재활치료 로봇을 개발·판매하는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까지 무역 사업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큐렉소의 실적을 견인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의료 로봇 사업이 무역 사업 매출을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의료 로봇사업은 전체 매출의 46.7%, 무역 사업(식품 원재료 수입 판매) 41.5%, 임플란트 유통 사업 11.8%로 구성됐다.

큐렉소의 의료 로봇 부문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 15억원, 2020년 63억원, 2021년 105억원, 2022년 212억원, 2023년 3분기 기준, 260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170배로 증가했다. 의료 로봇 부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며 관련 사업 부문에서 올해 첫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로봇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큐렉소의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큐렉소 지난해 매출액 746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전년대비 14.79%, 545% 증가한 수치다. 2024년 매출액은 85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전망한다

큐렉소 관계자는 "올해도 로봇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관련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50% 이상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