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티로보틱스, 대기업과 AMR 사업 확대..."디스플레이 진공로봇 국내 유일 생산"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09:08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09:08

"올해 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

이 기사는 1월 15일 오전 09시1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최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AMR) 개발·공급업체로 선정된 가운데 관련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15일 "AMR 부문에서 기존 고객사 수주에 집중하면서 고객사 다변화에 노력 중이다.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2차전지 공정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 AMR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공급업체 선정) 관련해서는 양산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양산이 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티로보틱스는 최근 LG이노텍의 AMR 관련 정식 벤더사로 등록하고 양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글로벌 1위 기판을 다수 생산하고 있는 LG그룹의 주요 부품 계열사다.

앞서 지난해 4월, 티로보틱스는 SK주식회사(SK온)와 25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 공정 AM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온과 포드(Ford) 사가 손잡고 건설 중인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SKBA) 물량으로, 58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1·2 공장을 건설 진행한다.

티로보틱스 로고. [사진=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는 6세대, 8세대 OLED, 11세대 LCD 이송용 진공로봇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진공 이송로봇 사업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지난 2017년 중국 BOE에 11세대급 진공 이송로봇을 전량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만 지난 3년간 관련 시장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중국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6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에는 국내외 패널 업체들의 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적자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까지 이어지는 업황 부진에 2023년 3분기 기준,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물류로봇사업에 이어 진공 이송로봇 사업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으로 들어가는 진공 로봇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요 공급처인 중화권과 국내 고객사들이 관련 시장 경기가 모두 좋지 않아 투자를 많이 안했던 상황이었다"며 "올해는 OLED 등 분야에서 양산 투자를 더 많이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에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티로보틱스의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매출액은 892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한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8세대 IT용 OLED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티로보틱스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도 예상된다"며 "AMR 사업은 고객사 및 사업 영역 확장성까지 감안하면 로보틱스는 굉장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티로보틱스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6월 티로보틱스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400억원의 자금 조달을 하면서 해외 법인 운영자금으로 약 60억원을, 국내 시설 증설을 위해서는 약120억원 정도의 시설 자금을 책정한 바 있다.

조달 받은 자금을 통해 북미에 법인을 세우고, 국내 공장 건설을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해외법인운영 60억원, 유형자산 취득 및 공장 건설 120억원, 경상개발비와 원재료 매입 등에 2025년까지 22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미국은 자금이 집행된 상태다. 국내 (공장 건설 관련해서)는 무인운반차량(AGV)·AMR 로봇 수주 규모와 속도를 감안해서 시기를 결정하려 한다. 시기가 조금 지연된 감이 있지만, 현재 부지를 계속 알아보고 있다"며 "올해는 디스플레이 산업 시장 개선과 로봇 사업의 꾸준하 수주 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대한 목표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