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빅테크 실적 앞두고 주가선물 혼조세...GE·코인베이스↓ VS PG·버라이즌·J&J↑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23: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23:0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전날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3만8000선을 돌파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력한 오름세로 장을 마친 시장은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32.00포인트(0.08%) 밀린 3만8167.00로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반면 E-미니 S&P500 선물은 7.50포인트(0.16%) 상승한 4888.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1.00포인트(0.29%) 전진한 1만7507.75을 각각 나타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춤했던 미국의 장기 금리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자 약세 흐름을 보이던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애플(종목명:AAPL), 알파벳 구글(GOOGL),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스(META)의 주가는 개장 전 0.2~0.6%대 상승 중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현재 전장보다 3.2bp(1bp=0.01%포인트) 오른 4.126%를 가리키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4bp 오른 4.4%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요 지수는 신고점을 찍었다. S&P500지수가 지난 금요일(19일)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한 동시에 신고점을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가 추세적 강세장으로 전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에릭 프리드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둔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올해 기업 실적 전망 등이 주가 강세의 배경"이라면서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경제 여건과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갈수록 비둘기파로 변모할 것이란 기대에 최근 미 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미 증시의 상승 추세가 AI 붐을 둘러싼 일부 대형 기술주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계속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번 달에만 엔비디아의 주가가 20% 상승한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 하락했다.

록펠러 패밀리 오피스의 셰릴 영 개인 자산 고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장은 완벽한 상황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어떤 종류든 충격이 발생한다면 (주가가) 꽤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여전히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을 좋아하지만 보호 장치를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 애플 · 페이스북 ·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IBM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넷플릭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되고, 26일에는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동기 4.9% 성장했던 미국 GDP는 4분기에는 2.0%로 성장률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2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11월(0.1%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12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서는 3% 오르는 데 그치며 11월(3.2%)보다는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재차 상승할 시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되며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글로벌 복합제조업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0~65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2센트를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초대형 제조업체인 ▲3M(MMM)도 월가 기대에 못 미치는 연간,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주가가 7% 이상 하락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EPS가 9.35~9.75달러 범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는데, 월가 예상(9.81달러)에 못 미쳤다. 연간 매출도 0.25~2.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역시 시장의 3.1% 증가 전망을 하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도 개장 전 주가가 4% 넘게 밀리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간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둘러싼 열기가 후퇴하며 올해 코인베이스가 어려운 한 해를 맞을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반면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 앤 갬블(PG)과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VZ)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각각 2.8%, 4.8% 뛰고 있다. 버라이즌의 4분기 EPS와 매출은 모두 월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PG는 EPS가 시장 예상보다 나았으나 매출은 기대를 하회했다.

미국 제약업체 ▲존슨 앤드 존슨 (종목명:JNJ)(J&J)도 주가가 0.1% 상승 중이다. 이날 회사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4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9달러로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210억1000만달러, 주당 2.28달러)를 웃돌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