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GO!] '대구 중남구' 강사빈 "당 텃밭에 깃발 꽂는 청년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인터뷰
"당에서 청년 인재 소모…'청년 벨트' 아닌 '데스밸리'"
"지방청년청 신설해서 지방 청년 목소리 수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우리 당의 텃밭, 중심에 깃발을 꽂는 청년 한 명이 필요하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카페에서 뉴스핌과 만나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01년생인 강 부대변인은 청년들을 험지에 출마시키는 '청년 벨트'가 사실은 죽음의 계곡을 뜻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면 30대 중반 정도까지를 청년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대구 중남구 현안으로 '청년 유출'을 꼽으며 "청년 유출은 심한데 청년들이 들어올 생각은 못 하는 지역적 특징을 바꾸려면 탁상공론 정치인보다도 청년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진짜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행정안전부 산하에 '지방청년청'을 만들어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합하고 중앙 청년 정책이 만들어지고 심의되는 과정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사를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남구에 유치해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제가 살아갈 지역에 상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대구 자체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꼽혀왔던 지역이다. 중남구에서 제가 당선된다는 게 대구 지역 변화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지금 제도권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을 보면 대부분 30대 후반 40대 초반이다. 50대도 청년이라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갔을 때는 도저히 청년들과 가까워질 수 없다. 우리 당에서도 잘못하고 있었던 게 (청년들을) 험지로 보낸다. 옛날에 '청년 벨트'라는 이름을 붙였던데 저는 청년 벨트라고 쓰고 '데스밸리'라고 읽는다. 청년 인재들을 험지로 보내면 한 번 선거에 졌을 때 재기할 수가 없다.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기반 조직 자금이 약하다. 그런 사람들은 선거에 한 번 지면 그 빚 갚으려고 나올 수가 없다. 그런 식으로 우리 당에서는 청년 인재가 계속 소모됐다. 우리 당의 텃밭, 중심에 깃발을 꽂는 청년 한 명이 필요하다.

-정치권에서는 대개 만 45세 미만을 청년으로 분류하는 데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나

▲ 불편한 선배님들도 계시겠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서 20대 초중반까지는 청년으로서 받는 혜택들이 많이 필요한 나이다. 근데 20대 후반부터 취업한다거나 결혼하기 시작하면 혜택 자체가 달라진다. 결혼한 사람들은 신혼부부 관련된 혜택으로 넘어가고 중소기업에 취업하신 분들은 중소기업 혜택, 대기업 취업하신 분들은 그거와 맞는 혜택이 따로 있어서 산발적으로 갈라진다. 산발적으로 갈라지기 전 단계까지를 청년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진짜 청년 정책의 효능감을 느낄 만한 나이대가 20대라고 본다. 정치권에서 청년 정책을 내놔도 사실상 타겟층은 다 여기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 안에는 20대가 없다. 그러니까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건데 이런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30대 중반 정도까지 조정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구 중남구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 중남구 지역 자체가 가지는 지역적 아이러니가 분명하게 존재한다. 대부분 사람이 지방 번화가로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정도를 꼽는다. 동성로가 중구에 위치해 있고 문화적 기반 시설들이 정말 잘 돼 있다. 근데 정주하는 청년 인구도 없고 인구 자체가 없기 때문에 다른 구랑 통합돼서 중남구 선거구가 됐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부터 상권 비활성화 문제가 있다. 동성로 공실률만 해도 20%가 넘어가는 실정이다. 청년 유출은 심한데 청년들이 들어올 생각은 못 하는 지역적 특징을 바꾸려면 탁상공론 정치인보다도 청년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진짜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다. 대구에서 초중고 졸업하고 서울로 대학 갔다가 서울에서 30년 변호사 아니면 검사 내지는 공직 생활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와서 대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과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대구에서 내딛고 가정을 대구에서 꾸려갈 거고 앞으로 대구에서 살아갈 사람이 정치를 한다고 친다면 전자와 후자 중에 누가 더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겠나. 저는 확실하게 후자가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훨씬 높다고 장담하고 자부할 수 있다. 저는 제가 거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대구 중남구는 현역인 임병헌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임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은 강점은 무엇인가

▲ 일단 임병헌 의원에 대해서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다.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은 완전히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 사람들이 항상 대구 지역 국회의원한테 느끼는 불만이 중앙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거다. 저는 중앙에서 메시징하는 자리로 시작해서 주목도 많이 받았고 싸워보기도 했던 경험이 있고 중앙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중앙에서의 존재감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출마 선언 때도 자칭 '지역에서 키워낸 중앙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스피커의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정치인이 대구에도 필요하다. 지역의 목소리를 눈치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또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을 보면 한 번 당선되고 나면 굉장히 보신주의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그다음 공천을 신경 쓰기 때문에 괜히 목소리를 냈다가 오버페이스가 되기보다는 '아예 조용히 있자' 공무원식 마인드로 변하는 건데 그렇게 변하지 않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는 게 두 번째 포인트인 것 같다.

세 번째는 이 지역에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할 정치인이다. 저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회사의 CF를 보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식한테 준다는 마음으로', '가족 같은 마인드로' 그게 저는 우리 사회를 뚫는 혈이라고 본다. 우리 가족이 살 곳, 우리 가족을 위하는 거에는 좋은 걸 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누구보다 그 열망이 강하다는 부분도 틈새로 어필하고 싶다.

그다음에는 제가 가지는 전국적인 신드롬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당선된다면 헌정사 최연소 의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갈아치우는 거지만, 청년으로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당당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비롯해서 대구 자체가 바뀌고 영남 지역 자체가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는 신호탄을 쏠 수 있다는 정치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최대 현안과 해법은

▲ 청년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제가 2호 공약으로 '지방청년청'을 만들겠다고 했다. 청년부 같은 걸 만들겠다는 논의가 많았는데 그런 것들은 사실 실효성이 없는 논의였다. 정부 부처로 만드는 것 자체가 엄청난 비용 낭비이자 효능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전시 행정일 뿐이라고 느껴왔다. 행정안전부 산하로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합하고 중앙 청년 정책이 만들어지고 심의되는 과정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앙기구를 하나 만들고 청사 자체를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남구에 위치하면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두 번째는 정주 여건과 동성로 상권이 무너져 가고 있다. 동성로 상권 자체가 옛날에는 공실률이 한 자릿수 그것도 5% 이하로 유지됐는데, 코로나를 겪고 이런저런 환경들 때문에 동성로 공실률이 정말 늘어났다. 20%가 넘는 수치만큼 늘어난 심각한 상황인데 그걸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한 여러 가지 사업이 있지만 지지부진한 게 현실이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1호 공약으로 동성로 쪽에 대규모 주차장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2001년생 청년 정치인으로서 특별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 다른 후보들이 갑자기 '사빈이 어딨니' 하면서 무시도 많이 받는다. 일단 나이로 무시당하는 게 정말 크다. 제가 가지고 있는 딜레마 중에 가장 큰 딜레마가 대구라는 지역은 보수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기성세대 선배들이 하는 거를 안 할 수는 없다. 그러면서 청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가벼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경계한다. 제 복장도 제 나이 때 입는 복장이 아니다. 근데 이렇게 안 입으면 안 되는 거다. 애초에 제 개성이나 정체성을 살리기보다도 기성세대 선배의 정치 문화를 따라가야 한다는 게 첫 번째로 생각하는 어려움이다. 물론 그걸 따라가면서 제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몸이 2개인 것처럼 뛰고 있지만 무시당한다거나 후보들 사이에서의 기 싸움에서 조금 불합리한 일을 겪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제일 어렵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거 외에는 비용 문제다. 저희는 문자를 못 뿌린다. 문자 한 번씩 뿌리면 2천만 원, 여론조사 한 번 의뢰하면 3천만 원, 이렇게 드는데 그거 한 번 하고 나면 선거를 못 뛴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고 보나

▲ 굉장히 처참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성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사실 청년 세대를 대변할 수가 없다. 왜 일반적인 청년들이 하버드를 가나. 일반적인 청년들이 인터넷 방송을 하나. 저는 처음에 국가근로장학금 받으면서 정치를 시작한 사람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청년 정치인들이 청년이다. 근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청년 정치인들은 사실 못 살아남는다. 제가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아남아서 이걸 하는 이유도 제가 살아남기 시작해야지 전례가 생기고 후배 중에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년 정치인이 나올 수 있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얼마나 청년 정치에 대한 이미지가 망가져 있는지가 많이 느껴진다. 실제 청년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청년 정치는 실패한 거다. 당사자들을 대변 못 했다는 거다. 대구에서 최저시급이 지켜지는 편의점이 없다. 근데 제도권 여의도 정치인 중에서 누가 이걸 알고 있나. 그런 부분을 아는 저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그런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알 만한 주제일 필요가 없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게 쉽지 않을 텐데

▲ 저는 '청년이니까 뭐 해달라'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건 청년 정치인들의 과오도 있는 거다. (청년들은) 사무실만 얻어놓고 아무것도 안 한다. 저처럼 지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직접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애초에 문제가 될 게 없다. 정말 발로 뛰어서 얻은 지지율인 건데 그런 식으로 바꿔 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께서 이해해 주시고 '진짜 열심히 하는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열심히 해야 한다. 자정 작용도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21대 국회를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21대 국회에 점수를 매긴다면

▲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봤기 때문에 60점. 국민께 보여드려야 될 정치의 모습은 절대 아니었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싸우신 것 때문에 60점을 드린 거고 나머지는 전부 다 마이너스였다. 정치라는 건 싸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요할 때 강하게 싸울 필요는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더 나은 방향을 찾아서 두 당의 이해관계를 뒤로 하고 국민들께 무엇을 보여드릴 수 있는지, 국민들께 무엇을 드려야 할지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서로 합의하고 중재할 수 있어야 한다. 21대 국회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거대 야당의 폭거도 있었고 여당에 대한 존중 자체가 없었다. 여당과 정부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중재나 합의보다는 훼방, 방해밖에 못 느꼈기 때문에 '국민께서 얼마나 큰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21대 국회의원들이 재임하는 기간 성별과 세대 갈라치기가 정말 심각해졌다. 물론 선거가 많았다는 요인도 있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건 미래 세대에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영남 나아가서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싶다. 단순히 청년 정치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가정을 꾸려나갈 예비 가장으로서, 이 지역을 사랑하는 한 지역민으로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진심을 알아봐주시면 좋겠다. 이 지역에서 어떻게 할 건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 건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인을 지역민들께서 현명하게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