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LTNS' 이솜 "스킨십 장면은 액션이라 생각했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09: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르가 코미디였기 때문에 저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이번 작품 하면서 굉장한 재미를 느꼈죠."

배우 이솜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로 파격 변신을 꾀했다.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고자극 불륜 추적활극인 이번 작품에서 이솜이 '우진' 역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솜 [사진=티빙] 2024.02.01 alice09@newspim.com

"이번에 연출을 맡은 전고운 감독이랑 '소공녀'라는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어요. 그때도 (안)재홍 배우랑 함께 했는데, '소공녀'를 하면서도 항상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했어요. 감독님이랑 친분이 있다 보니까 'LTNS' 시나리오를 보내 주시면서 어떤지 봐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오프닝부터 말맛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었어요. 원래 소리 내서 잘 웃는 편이 아닌데 시나리오를 보는데 웃으면서 읽게 되더라고요(웃음). 감독님한테 '너무 재미있다. 당장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몇 개월 후에 우진 역을 제안 주셨어요. 그때 너무 좋았죠."

작품은 전고운·임대형 감독이 공동 연출과 집필을 맡았다. 'LTNS'는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약자로, 제목처럼 섹스리스 부부인 이솜과 안재홍(사무엘 역)이 불륜 커플을 쫓아다니며 협박하고 갈취해서 번 돈으로 생활비를 쓰고, 두 사람의 관계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오프닝 대사가 너무 재미있어서 소리 내서 읽어본 적이 있었어요. 입에 달라붙더라고요. 하하.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대사 수위가 높아서 하기 어려운 것도 많았어요.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수위의 대사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부끄럽다고 숨고, 어려워했다면 코미디가 덜 부각될 것 같아서 오히려 시원하게 내뱉으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솜 [사진=티빙] 2024.02.01 alice09@newspim.com

작품은 초반부터 화끈하다. 우진과 사무엘은 연애 시절 남다른 사랑을 즐겼지만, 부부가 되고 나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소원해진 관계 속에서도 매 장면마다 수위 높은 대사들과이 존재한다.

"'5년차 리스 부부'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가만히 있어도 현실 부부 같은 느낌이 들었어야 했거든요. 오빠랑 작품 세 개를 같이 해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스킨십 장면은 액션이라 생각했어요. 하하. 동선과 합이 중요하기도 했고, 그 속에서 대사도 해야 했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액션이라 생각하며 촬영했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재홍 오빠랑 함께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저희의 목표가 같았거든요. 이 작품은 저한테 있어서 제 한계를 계속 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전투장면인 것처럼 정말 치열하게 촬영했어요."

우진과 사무엘은 불륜 커플을 쫓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도 반전은 존재한다.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을 협박하지만, 두 사람 역시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꽤나 큰 충격을 안기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솜 [사진=티빙] 2024.02.01 alice09@newspim.com

"우진은 사무엘과 관계에 대해 노력을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아요. 그러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되죠. 그래서 우진이 전 남자친구를 찾아가는데 사랑을 나누는 게 아니라 육체적인 관계만 나누기 위해서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남자친구를 찾아가기 전까지 우진이가 비참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감정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기도 했고, 그 감정들이 저한텐 숙제이기도 했죠."

수위 높은 대사와 장면들은 배우에게 있어 쉽지 않은 연기이기도 하다. 'LTNS'로 큰 도전을 택한 이솜은 "많은 걸 내려놓았고, 그 덕분에 재미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LTNS'는 코미디라는 장르가 있었기 때문에 저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장에 갈 때도 저를 내려놓고 갔고, 감독님한테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내니까 저를 오히려 진정시키시더라고요. 하하. 그러면서 연기에 굉장한 재미를 느꼈죠. 제 한계에 자주 부딪쳤고, 그걸 넘어가는 과정의 연속이었어요. 끝나고 보니 이제는 무엇이든 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