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LTNS' 안재홍 "뜨겁고 매운맛, 잘 즐겨주시길 바라죠"

기사입력 : 2024년02월03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3일 07:0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 작품에서 제가 맡은 사무엘이란 역할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어요. 다양한 결을 잘 표현하고 싶었죠."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충격적인 비주얼로 신선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안재홍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로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로,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이번 작품에서 안재홍이 '사무엘' 역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재홍 [사진=티빙] 2024.02.02 alice09@newspim.com

"대사 수위가 정말 높았던 작품이었어요. 말이 주는 힘이 굉장히 셌고, 대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말의 힘을 순화하거나 부드럽게 하면 안 될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처럼, 촬영할 때도 자연스럽게 사실적으로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청자들이 아찔하게 볼 수 있게, 매운맛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죠."

안재홍이 맡은 사무엘은 순해 보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속에 분노가 찬 인물이다.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택시 기사가 됐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아내 우진(이솜)과 택한 것이 바로 불륜 커플을 쫓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것이다.

"캐릭터에 대한 부담이나 두려움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설렘이 더 컸죠. '마스크걸'의 주오남으로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 사무엘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양파 같은 사람이라고 느껴졌어요. 일상적인 순간부터 드라마적인 순간까지 다채롭게 표현하고 싶더라고요. 조금씩 생경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고요. 그래서 보시는 분들에게 '갑자기 왜 그러지?'라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재홍 [사진=티빙] 2024.02.02 alice09@newspim.com

티빙의 이번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약자로 사무엘과 우진 부부는 전형적인 섹스리스 부부이다. 이런 부부가 불륜 커플을 쫓아 협박을 하다, 두 사람 역시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반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충격을 안겼다.

"드라마에 정말 다양한 불륜 커플이 나와요. 하나같이 보통이 아니죠. 그런 인물을 추적하고 쫓아가다가 결국 화살은 저희 부부에게로 돌아와요. 사실 사무엘이 바람을 피운다는 설정에 화가 나더라고요. 사무엘은 정서적으로 외도를 하고, 우진은 육체적 외도를 하죠. 작품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만나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격렬한 토론을 했어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립이 되더라고요. 그때 생각했죠. 우리가 치열해질수록 작품이 재미있고,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묵직해지겠다고요."

각자의 불륜 사실을 들킨 두 사람은 격렬한 부부싸움을 이어간다. 아파트에서 비를 맞으며 처절하게 대화하는 장면은 무려 이틀에 걸쳐 완성됐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재홍 [사진=티빙] 2024.02.02 alice09@newspim.com

"그 장면은 정말 본 적도 없고, 만들어본 적도 없어서 감독님도, 저희 배우들 입장에서도 어려웠어요. 그 장면만 이틀을 찍었는데 엄청나게 집중해서 찍은 기억이 있죠. 세트 안에 쏟아지는 비를 만들어 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어떤 변수가 있을지 예측을 못 하잖아요. 밀도 있게 찍었던 경험이고, 시간이었어요. '진짜 이 부부가 끝까지 가는구나'라는 걸 보여줬던 장면이었던 것 같고요."

작품 속에서 나오는 불륜 커플들은 제각각의 사연이 있다. 사무엘과 우진 역시 리스부부가 된 후 서로의 관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된다. 그러다보니 수위 높은 대사들이 속절없이 나온다.

"재미있는 장면일수록 시침 떼고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갑작스럽게 물폭탄을 맞는 것처럼 젖어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정확하게 연기해야겠다고 느꼈죠. 해상 펜션에서의 상황극 장면도 아슬아슬하고 쉽게 보지 못한 수위를 넘나들어요. 사실적으로 연기를 해야 아찔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감정의 결이 쌓이다 보니 그 장면을 보는데 이 부부가 굉장히 슬프고, 안쓰럽고, 귀엽고. 다양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결말에서는 결국 이혼을 했던 두 사람이 다시 서로에게로 돌아간다. 그제야 사무엘과 우진의 관계는 회복된다. 안재홍은 "멀리 떨어진 인물의 모습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무엘과 우진이 멀리 떨어져있는 인물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 뜨거운 매운 맛을 잘 즐겨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죠. 또 가급적이면 집에서 보시고, 공공장소에서는 참아주시길 바라고요. 하하. 저는 집에서 맛있는 걸 먹을 때, 정말 재미있는 무언가를 보면 그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LTNS'가 그렇게 좋은 안주처럼 느껴졌으면 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