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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통근시간에 행복도 ↑…직주근접'아파트 인기

기사입력 : 2024년02월09일 07:47

최종수정 : 2024년02월09일 07:48

직주근접성 높은 단지 분양 '흥행'…운정3 제일풍경채, 평균 경쟁률 371.64대1
집값도 '고공행진'…"3040세대 부동산 시장 큰손, 판도 바뀌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형 관공서, 대규모 산업단지 등의 시설 인근에 자리한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얼어 붙은 분위기로 주택시장이 실거주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출퇴근이 편리한 단지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워라밸'을 중요시 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까지의 거리가 짧을수록 좋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단지들은 부동산 불황에도 하락세가 적고 추후 호황기에 상승세가 기대되는 단지로 여겨지면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나 산단내 기업 주변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형 관공서, 대규모 산업단지 등의 시설 인근에 자리한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의 야경.[사진=뉴스핌DB]

◆ 직주근접성 높은 단지 분양 '흥행'…운정3 제일풍경채, 평균 경쟁률 371.64대1

최근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직장 가까운 주거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통근시간이 길어질수록 여가시간이 줄어드는데다 체력적인 부담도 가중되기 떄문이다. 

실제로 통근시간이 짧을수록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데다가 삶의 질이 나눠지면서 행복도가 달라진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의 '통근시간이 주관적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 및 통근시간 가치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가구 유형에서 통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하락한다. 경기도민 2만여명을 조사해 발표한 논문인 '행복과 통근역설'에서도 역시 통근시간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직주근접성이 높은 단지들이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A46BL)'가 있다.

'운정3 제일풍경채(A46BL)'는 인근에 파주출판단지, 문발산업단지, 파주LCD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다. 1순위 접수 결과 42가구 모집에 1만560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37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달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도 인근에 3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반도체 생산 공장(M15X 팹),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의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몰렸다. 단지는 1순위 평균 98.61대 1을 기록했다. 

◆ 집값도 '고공행진'…"3040세대 부동산 시장 큰손, 판도 바뀌어"

분양 성적만 높을뿐 아니라 시세도 높은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특히 지역 원도심에 위치해 주요 관공서, 상가, 화사나 사무실 등을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단지들의 시세는 높은 수준이다. 

서울 대표 원도심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덕수궁 롯데캐슬'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서울시청을 비롯해 강북삼성병원, 경찰청 등을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단지의 전용 82㎡ 타입은 3.3㎡ 당 485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서울 중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3576만원) 대비 12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대기업들이 몰려있는 분당 역시 시세가 높다.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봇들1단지판교신미주' 전용 84㎡은 지난달 1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98㎡은 지난해 11월 23억6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면서 직주근접 아파트의 인기를 높인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토부가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30~39세의 40.8%가, 40~49세의 33.6%가 직주근접 때문이라고 답했다. 

업계 전문가는 "직주근접 단지는 말 그대로 직장과 주거입지가 가까운 만큼 워라밸이 가능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고 그만큼 수요가 풍부해지는 만큼 시세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해당 단지의 인기는 꾸준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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