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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증원 즉각 철회" 요구 집회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20:42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05:55

"대한민국 모든 의사가 동시에 면허 걸어야 승리"
대통령 직접 겨냥 삼가고 보건의료 관료들 비판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산하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전국 동시다발 의대정원 저지 집회가 15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됐다.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이날 오후 7시 집회는 서울시의사회(회장 박명하)에서 주최했다. 

이날 집회 주최측인 서울시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의대 정원 확대 즉각 철회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즉각 철회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의료계와 원점부터 재논의 ▲국가적 혼란을 야기한 정책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15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의대증원 저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대규모 의대증원 저지와 필수의료 패키지 원점 재 논의와 이러한 국가적 혼란 야기한 책임자 문책"이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 관철될 때까지 투쟁 최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선 비판 대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최대한 배제하고 보건복지부 관료들로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은 "왜곡된 의료체계의 원인은 저수가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을 맡고 있는 보건의료 관료들의 능력이 의심된다. 의사들의 진실된 의견이 대통령에게 전달이 왜 안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번 의대증원 규모를 윤석열 대통령이 기획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면서 " 그 밑에 있는 어용학자들과 관료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병원과 학교를 떠나고 있다. 기필고 정원 저지를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의사가 동시에 면허가 취소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이 전쟁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우 의협 비대위 조직위 부위원장은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이라고 일단 2000명이라고 지르고 세부적인 것은 나중에 논의 하겠다니 한심한 정부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보건복지부는 잘못된 정보를 홍보하지말고 생방송에서 의료계와 토론을 가지라"고 요구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조직위 부위원장(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교수)은 "의협이 개원의 단체라는 지적이 있어서 여기 나왔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정책이라 가야 한다는 논리라면, 휘발유 가격과 전기료 가격 낮추는 여론조사를 하고, 찬성이 많으면 그대로 가라"고 말했다 .

이날 발언자 중에는 지난 14일 원광대 내과 1년차 전공의였던 김모씨(가명)도 있었다. 김씨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했다"면서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발표 이후에 더 이상의 수련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의대증원 저지 집회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의료계의 전국 동시다발 집회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에서 점심 시간과 저녁을 틈타 산발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의사회가 주최한 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는 집회측 추산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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