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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약학과도 외면 받아…연세대·고려대 추가합격 대거 포기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7:03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미등록률 220%
의대·서울대 추가 합격으로 빠져나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계약학과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대거 등록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채용계약을 맺은 계약학과보다는 의대 선호 현상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공계 최상위권 학과인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의 추가합격자 중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본격 업무를 중단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의대 증원을 규탄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4.02.20 mironj19@newspim.com

대학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5명이 정시 모집인원이지만, 추가모집에도 등록하지 않아 모집정원 대비 220%의 미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등록률(130%)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의 미등록률은 올해 182.9%로 전년도(120.6%)보다 높았다. LG디스플레이와 연계된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미등록률은 85.7%로 전년도(81.8%)보다 높았다.

고려대 계약학과의 상황도 비슷했다. SK하이닉스와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모집인원 대비 미등록률이 100%로 지난해(63.6%)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미등록률은 140.0%(지난해 50.0%), 현대자동차와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 미등록률은 105.0%(지난해 50.0%)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인문계열에서의 미등록률은 연세대 경영학과 95.7%(지난해 79.1%), 응용통계학과 93.3%(지난해 67.7%), 고려대 일반전형 경영대학 69.4%(지난해 67.7%)로 각각 집계됐다.

2024학년도 연세대는 3차, 고려대는 4차로 추가합격 홈페이지에 학과별 모집 현황을 공개했다. 서울대의 정시 추가합격 최종통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 합격자도 의대 또는 서울대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복합격으로 인해 빠져나가는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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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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