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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할배·할매요 죽변바다 고기 들끓토록 해주시소"...정월보름 죽변성황제사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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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향나무 뒤에서 서낭제사 지내는 모습 보고 갔다"....죽변항 사람들이 펼치는 공동체 秘儀
"세시간의 전통의례가 다지는 죽변항 주민들의 통합과 평안"...죽변어촌계가 주도·울진군·울진죽변수협·한울본부 지원
엄격한 금기와 유교적 제의절차... 초헌 조학형 수협장·아헌 방학수 어촌계장·종헌 조경철 총대
정월보름 드는 자시에 진행...죽변항 어업인들 대거 참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3일 밤 9시. 동해안의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을 지키는 죽변 성황사가 불을 환하게 밝히고 정월대보름 마을제사 준비로 부산하다.

방학수 죽변어촌계장과 조경철 죽변어촌계 총대가 정성껏 마련한 제수를 성황당에 진설하고 있다.

제수를 진설하는 손길이 조심스럽다. 얼굴에는 엄숙함이 잔뜩 서려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3일 밤 10시30분경에 치러진 '정월대보름 죽변성황제사의 상차림'.2024.02.24 nulcheon@newspim.com

이날 죽변 성황제사에는 소고기와 방어, 가오리, 복어, 열기, 대구, 문어, 조기 등 울진 죽변 앞바다에서 갓 잡힌 싱싱한 어물과 죽변항의 특간물인 '울진대게'와'백고동', '전복'이 올랐다. 또 백설기와 과일, 유과와 돼지머리가 진설됐다.

젊은 어촌계원들이 성황사에 이웃한 제수장만 식당에서 제수를 담은 제기를 양손으로 받쳐들고 분주하게 드나든다.

성황사로 들어가는 문 앞에 짚단이 발갛게 불씨를 날리며 타고 있다. 정월보름 고사를 무탈하게 지내기위한 '부정치기'의례이다. 성황사 주변에는 빨간 황토가 뿌려져 있고, 성황사와 연접한 500년은 족히 넘었을 향나무에 금줄이 둘러 있다.

'울릉도에서 떠내려 왔다'는 전설이 전승되고 있는 죽변성황사 옆 향나무는 지난 1964년 1월31일 천연기념물 제158호로 지정됐다.

정월고사가 예정된 밤 10시10분경이 되자 성황사 앞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발자욱소리를 죽이며 모여든다. 표정들이 엄숙하다.

성황사 안에는 의관을 갖춘 제관들이 진설을 마치고 정숙한 표정으로 성황제사를 올리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울릉도에서 파도를 타고 죽변항에 닿아 뿌리를 내렸다는 죽변 후정리향나무(천연기념물 제158호) 품에 안긴 듯 좌정한 성황사에 향촉(香燭)이 밝혀지자 엄숙하면서도 비밀스런 제의가 시작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앞둔 23일 밤 10시30분에 울진군 죽변항 죽변성황사에서 진행된 '정월보름 죽변성황제사'에서 초헌관인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이 초헌례를 치르고 있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갑진년 '용의 해' 정월보름 죽변 성황제사 초헌관은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이, 아헌관과 축관은 방학수 죽변어촌계장이, 종헌관은 조경철 죽변수협 총대가 맡았다.

죽변성황사에 모셔진 신은 남(男)서낭과 여(女)서낭이 함께 모셔진 부부성황이다. 죽변사람들은 이들 부부 신이 죽변항과 자신들을 지켜준다고 믿으며 친근하게 '서낭할배' '서낭할매'라고 부른다.

죽변사람들은 정월보름 밤 치러지는 성황제사를 '서낭제사' '정월보름고사'라고 부른다.

죽변사람들은 남신인 '서낭할배'는 마을의 안녕을 지키고, 여신인 '서낭할매'는 용왕신으로 죽변사람들의 생업터전인 바다를 관장한다고 여긴다.

'서낭할매'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여신은 본래 이곳 죽변 성황사가 아닌 용추곶에 모셔졌다.

용추곶은 죽변항을 감싸고 있는 등대산이 바다로 뻗친 끄트머리 부분으로 사람들은 '용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여서낭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여서낭당 인근의 암석을 채취하면서 지금의 죽변성황사로 옮겼다.

죽변 성황사(당)가 관장하는 마을은 죽변1리, 죽변2리, 죽변 4리, 후정3리, 골장동 등 5개 권역이다.

또 지난 1997년부터 '3년마다 지내던 풍어굿(동해안별신굿)'을 폐지하고 각 마을 단위로 지내오던 '정월보름 마을제사'를 모두 통합해 지금의 '죽변성황 정월보름제사'로 규모를 늘여 전승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앞둔 23일 밤 8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3리 봉개마을 제관들이 봉개마을 성황신인 '할배당'에서 정월보름 성황제사를 지내고 있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앞둔 23일 밤 8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3리 봉개마을 제관들이 봉개마을 포구인 봉수항에 자리한 '할매당'에서 정월보름 성황제사 소지를 올리고 있다. 2024.02.24 nulcheon@newspim.com

이 중 같은 죽변리에 속하는 죽변3리 봉개마을은 죽변 성황사 대신 봉개마을과 봉수항(봉개포구)에 자리한 '할배당'과 '할매당'에서 정월보름 고사를 독립적으로 지낸다.

이들 봉개마을의 정월보름 고사는 보름 전날 밤 8시무렵부터 진행된다.

◇ 정월보름 사흘 전부터 엄격한 비의(秘儀)의 세계로

정월보름이 다가오면 죽변성황제사를 주관하는 죽변어촌계는 마을제사 준비로 부산해진다.

죽변어촌계장의 주도로 제사가 치러지는 사흘 전부터 성황당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금줄을 둘러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 성황당 입구와 주변에는 붉은 황토를 뿌린다. 이때부터 사실상 엄격한 비의(秘儀)의 세계로 들어가는 셈이다.

정월보름 성황제사에 들어가는 제비(祭費)는 죽변어촌계 기금과 울진죽변수협, 선주들의 찬조기금으로 마련한다.

지난 2005년부터 한울원자력본부가 일부 예산을 지원하며 울진군과 문화재청이 지역문화유산 보존 기금을 지원한다.

울진죽변수협도 정월보름 성황제사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이들 기관들이 성황제사 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정월보름 세시기간 죽변성황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성황제사 등의 일련의 제의가 지역사회의 통합과 결집, 죽변지역의 주된 생업인 어업과 연계된 독특한 제의를 지닌 전통문화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변성황 정월보름제사는 '성황제사'와 '용제'로 짜여있다.

성황제사는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된 삼헌관이 엄격한 유교적 제의절차에 따라 진행한다. 헌작과 독축, 유식, 소지, 음복의 절차를 진행된다.

올해 초헌관으로 선임된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이 성황신에게 첫 잔을 올리는 것과 동시에 성황사 맞은 편에 펼쳐있는 '불가(바다 백사장)'에서 '용제'가 진행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3일 밤 10시30분경에 치러진 '정월대보름 죽변성황제사'의 '용제' 제물인 조밥.2024.02.24 nulcheon@newspim.com

◇ 성황제사 첫 잔 오르면 불가에서 '용제' 진행..."바다에 조밥 뿌리며 풍어 기원"

올해 용제의 제관은 죽변어촌계 간사인 김순명씨가 주재했다.

용제의 제수는 큰 대접에 담긴 '좁쌀밥(조밥)'이다. 성황신에게 초헌례가 치러지는 것을 기점으로 '용제' 제관이 미리 준비해 놓은 조밥을 바다에 뿌리며 "풍어와 어민, 주민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조밥'을 바다에 뿌리는 것에 대해 방학수 어촌계장은 " '좁쌀 알갱이 처럼 많은 고기가 그물에 걸려들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앞둔 23일 밤 10시30분에 울진군 죽변항 죽변성황사에서 진행된 마을 공동체 비의(秘儀)인 '정월보름 죽변성황제사'에서 축관인 방학수 죽변어촌계장이 고축을 하고 있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방학수 죽변어촌계장은 고축을 통해 "성황신이시여 합의동심하시여 정성들여 빚은 제물을 흠향하시고 갑진년 한 해 죽변항 선적을 둔 어민들에게 무사고와 만선의 기쁨으로 가정에 웃음꽃이 피도록 복을 내려주시고 죽변면민의 화합과 무궁한 발전, 울진원자력이 무사고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주시소"라며 죽변항을 지키고 가꾸는 어민들과 주민들의 안녕과 평안, 풍어를 기원했다.

삼헌관의 헌작과 고축이 끝나고 제관들은 정갈하게 갈무리한 성황소지와 제관소지, 동민소지,선주소지를 말아 소지의례를 치룬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앞둔 23일 밤 10시30분에 울진군 죽변항 죽변성황사에서 진행된 마을 공동체 비의(秘儀)인 '정월보름 죽변성황제사'에서 제관인 제물을 정성스레 한지에 싼 후 500년이 넘도록 죽변성황사를 지켜온 향나무(천연기념물 158호) 밑에 뭍고 있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이어 차려진 제물을 한지에 조금씩 떼어내 성황사를 감싸고 수 백년을 지키고 서 있는 향나무 앞에 진설하고 재배와 함께 비손한다.

마지막 절차로 성황제사에 참석한 참제자들인 선주와 주민들이 성황사로 들어와 성황신에게 술잔을 올린다.

이때 선주와 어업인들은 정성껏 마련한 제비를 제사상에 놓인 '돼지머리'에 꼽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앞둔 23일 밤 10시30분에 울진군 죽변항 죽변성황사에서 진행된 '정월보름 죽변성황제사'에서 죽변항을 무대로 삶을 이어가는 죽변 어업인들과 울진죽변수협 관계자들이 죽변성황신에게 술잔을 올리며 "죽변항의 번성과 풍어,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죽변항 성황제사는 군비와 국비가 일부지원돠는 이른바 '정부지원' 전통의례라는 점에서 해마다 울진군수가 배석했으나 올해는 마침 내린 폭설 대응으로 손병복 군수 대신, 죽변면장과 울진군의 문화재 관계자가 참석해 헌작례를 치루며 "울진군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올해 경우, 죽변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죽변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 선주와 젊은 어업인, 죽변지역 사화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제자(參祭者)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성황제사에 참석한 한 선주는 "매년 정월보름 성황제사에 참석한다"며 성황할배와 할매에게 잔을 드리고 비손하면 한 해 조업이 무탈하고 풍어를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또 대를 이어 배 사업을 잇고 있는 한 젊은 어업인은 "해마다 성황제사에 참석하고 다음날 조업에 나서면 항상 만선을 이뤘다"며 "예전 성황제사를 지낼 때면 '호랑이가 향나무 뒤에서 제사 지내는 모습을 보고 갔다'는 옛 어른들의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을 앞둔 23일 밤 10시30분에 울진군 죽변항 죽변성황사에서 진행된 마을 공동체 비의(秘儀)인 '정월보름 죽변성황제사'에서 성황제사를 주관하는 방학수 죽변어촌계장이 죽변면민과 어민, 죽변항의 번영과 안녕을 담은 소지를 올리고 있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 "성황제사는 전통문화 넘어 죽변주민 결속.통합의 상징물"

이번 성황제사에서 초헌관을 맡은 조학형 죽변수협장은 "성황제사는 단순한 전통문화를 넘어 죽변항을 무대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에게는 자신을 지켜주는 믿음을 주고 죽변주민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결속과 통합의 상징물"이라고 말했다.

어업인들이 줄지어 성황사에서 헌작례를 진행하는 동안 방학수 어촌계장은 성황사 앞에서 소지를 올렸다. 성황제사를 올리는 동안 조금 전 까지도 거세게 불던 바람이 잦아들면서 소지들이 하늘로 곧게 오르며 한 해의 풍어와 무탈, 안녕을 예고했다.

방 어촌계장이 제관소지와 동민소지,선주소지 등 소지를 차례로 올린 후 마지막에 축문을 태웠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방학수 죽변어촌계장이 정월보름을 앞둔 23일 밤 11시경 마을 공동체 비의(秘儀)인 '정월보름 죽변성황제사'를 모두 마치고 성황사의 문을 닫고 있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밤 11시10분. '소지올리기'를 끝으로 엄숙한 공동체 비의((秘儀)인 성황제사가 마무리되자 제관들과 참제자들은 제수를 장만한 식당에서 음복을 나누며 "죽변항의 번영과 죽변주민들의 안녕'을 담은 덕담을 나누고 성황제사에 올린 제물을 고르게 분배했다.

죽변사람들은 정월대보름에 치러지는 죽변성황제사에 참석하고 제사에 올린 제물을 가족과 함께 나눠 먹으면 "성황신이 발복한다"고 믿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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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명직 최고위원 2인'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틀 만에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 인선을 단행하면서,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명직 2명의 인선에 따라 현재 3명(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 2명(박선원, 서미화 최고위원)으로 나뉜 지도부 내 계파 역학구도에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별도로 당 안팎에서는 청년·노동계 대표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년, 노동계 발탁은 김 대표의 공약이기도 하다. [대전=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6.08.17 jk31@newspim.com ◆김민석, 핵심 당직 인선 마무리…'능력주의' 기조 선명 김 대표는 지난 18일 4선 한정애 의원을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3선 권칠승 의원을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에 각각 임명했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인 지난 17일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태선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당 4역' 인선까지 이틀 만에 마무리하며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인선의 기본 원칙과 기준은 능력"라며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거 지도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지역과 계파를 안배한 '기계적 탕평'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해석된다. 한정애 사무총장과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실무 능력이 검증된 중진들이면서도 계파색이 옅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깊어진 당내 갈등을 수습하면서도 2028년 총선 대비 조직·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한 사무총장은 전임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도 전날 전남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당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능력"이라며 인위적 통합보다는 '실력'으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함께 손을 잡았다. [사진=김민석 페이스북] ◆김민석, '청년 1명 + 노동계 1명' 공언...청년은 경선 방식 가능성 높아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내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석을 청년에 배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석에는 노동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경선기간 중 기자회견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명은 청년 선출 최고위원으로 하고, 또 한 명은 노동계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며 "바로 노동계 의견을 들어 지도부에 모시고 함께 상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이날 부산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했으면 좋겠다"며 경선 방식을 제안했다. 당 안팎에선 청년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1989년생), 정민철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01년생), 신인규 변호사(1986년생), 김규현 변호사(1985년생)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동계 후보군은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으나, 김 대표가 노동계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식, 비공식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이성윤,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최고위원이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17 jk31@newspim.com ◆과거식 여성·호남 배려 인선 불필요..."전문성과 이력에 집중할 것" 전망도  과거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관행적인 탕평을 위해 여성 또는 호남권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여권의 예상이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호남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호남권 추가 인선은 필요하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민희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박선원(전남 나주), 서미화(전남 무안), 이성윤(전북 고창), 한민수(전북 익산) 최고위원은 모두 출생지가 호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번 최고위원에는 여성과 장애인 인사가 이미 포함됐다. 게다가 호남 출신 인사가 다수 들어갔기 때문에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과거처럼 지역 배분에 초첨이 맞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남권 목소리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김 대표가 계속 능력을 강조한 만큼 분야별 전문성이나 이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o00@newspim.com 2026-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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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마드리드 데뷔전 결승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보다 짜릿한 데뷔전이 있을 수 있을까.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전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라리가 공식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바에나의 쐐기골로 말라가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6.08.20 psoq1337@newspim.com 전반전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의 촘촘한 수비벽에 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공격 활로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마르틴, 호드리고 멘도사, 아르나우 오르티스를 빼고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강인은 루크만과 투톱을 이루며 처진 공격수 역할로 나섰다. 투입 직후 이강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30여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겨냥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8.20 psoq1337@newspim.com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3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말라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홈 팬들의 우레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강인은 홈 관중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어퍼컷을 날렸다. 이강인의 이번 데뷔골은 2023년 6월 4일 마요르카전에서 마지막 라리가 골을 기록한 지 정확히 1173일 만에 터진 스페인 1부 리그 복귀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틀레티코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28분에는 루크먼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지만 루크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어시스트는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 헌신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같은 침투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40분에는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과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매치 MVP'에 선정됐다. 33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아틀레티코의 개막전 승리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병역법상 해외 출국 문제로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프리시즌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카드로 투입되자마자 팀의 공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강인의 데뷔골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번째 라리가 득점이기도 하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이강인은 새 시즌 AT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첨병 역할을 예고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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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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