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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구마모토 공장 개소…日 반도체 생산 '르네상스'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07:12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07:1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24일(현지시각) 일본 남단 규슈섬 구마모토현에서 첫 번째 일본 공장 개소식을 열었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구마모토현 1공장 개소식에서 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일본 반도체 생산의 르네상스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 세계의 반도체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류더인 TSMC 회장을 비롯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마모토현 기구요마치에 들어선 TSMC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26 kwonjiun@newspim.com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TSMC 구마모토 1공장이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마모토 1공장은 TSMC가 2021년 10월 일본 진출 의사를 표명한 이후 2022년 4월 착공해 지난해 12월에 완공됐다. 세제 및 규제 차원에서 이례적인 일본 정부의 혜택 제공 덕분에 완공이 빨랐다는 분석이다.

구마모토 1공장은 12∼28나노(㎚·10억분의 1m) 공정의 CMOS 카메라 센서 및 자동차용 로직 칩 등 제품을 한 달에 약 5만5000장(300㎜ 웨이퍼 환산 기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며, 공장 운영은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가 맡는다.

TSMC는 일본 2공장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건설할 예정이다. 2공장은 6~12나노미터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구마모토 공장 설비 투자의 절반 정도인 4억760억엔(약 4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일본 정부는 2공장에도 7300억엔(약 6조5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자국 반도체 육성을 위해 TSMC 유치, 해외 반도체 기업 지원 등 파격적인 정책을 펼쳐오고 있는데, 특히 대만과의 반도체 동맹은 중국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마모토 공장을 중심으로 일본이 대만과 중국에 이은 성숙기 제품의 공급 거점이 되면 중국을 견제하는 형태로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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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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