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쑥대밭 된 과학기술 되살린다'…차관 임명된 과기부 출신 삼총사, 소통·혁신 강조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2:38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2:38

윤 대통령, 과기부 차관급 전원 동시 교체
R&D 증액 방향성 내달 15일까지 제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혁신성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미 쑥대밭이 됐지만 기대하는 바는 큽니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인사를 두고 나온 연구현장의 목소리다.

윤석열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 2차관에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3차관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한꺼번에 차관급 인사가 단행된 것이다.

[세종=이경태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사진 가운데)을 비롯해 강도현 2차관(사진 왼쪽), 류광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사진 오른쪽)이 26일 오전께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02.26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들은 26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당장 관심은 R&D 예산 확보다. 과기부는 다음달 15일까지 R&D 투자 방향을 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 R&D 예산 자체가 전년 대비 급감한 만큼 과학기술 연구 현장에서는 신임 차관의 역할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세수부족 상황 속에서 R&D 예산만을 증액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 전반을 맡는 이창윤 1차관은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그동안 정부와 연구 현장 간 소통이 부재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윤 차관은 "29년을 과기부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은 다 이제 안면이 있거나 같이 일을 해본 경험들이 다 있다"며 "또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에게 잘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진솔한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첫 행보로 전문 연구관리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을 방문해 선도적 R&D 예산 구조 조정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강도현 2차관의 역할도 기대를 받는다. 당장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뿐더러 제4이통사 등 통신시장의 변화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강도현 차관은 "2명의 차관과 혁신본부장이 협력을 하는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도 만들고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분야, 과학기술 분야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혁신이 결코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디지털 경제를 만들어가는 게 제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류광준 혁신본부장은 "R&D 예산과 관련, 대통령께서도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며 "다만 재정당국과의 협의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상호 입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부 한 직원은 "일단 과기부 출신 정통 관료들이 1·2차관과 본부장에 한꺼번에 임명된 만큼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당장 차관라인별 보이지 않았던 칸막이부터 사라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 과학기술분야 원로는 "그동안 답답했던 과학기술 분야의 소통이 조금은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정통 관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반성도 함께 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