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피해사례 신규 38건 발생
14개 의대 847명 휴가 추가…64명 철회
응급의료기관 409곳 중 96% 정상 운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6일 "소속 전공의의 약 80.5% 수준인 1만 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부 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23 yooksa@newspim.com |
박 차관은 "23일 19시 기준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5% 수준인 1만 34명이고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3%인 9006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상담과 소송을 지원하는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 사례는 23일 18시 기준 38건이 신규 추가됐다. 수술 지연 31건, 진료 거절 3건, 진료 예약 취소 2건, 입원 지연 2건이다.
박 차관은 "피해가 접수된 38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위반 사항을 점검하도록 했다"며 "이 중 17건에 대해 피해보상 등 법률 상담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파악한 결과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총 14개 대학 847명이 추가로 휴학 신청됐다고 밝혔다. 3개 대학 64명은 휴학을 철회했다.
박 차관은 "2명에 대해선 유급 또는 군 입대로 인한 휴학 허가가 있었다"며 "이는 학칙에 따른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응급․중증 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409개소 중 96%에 해당하는 392개소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 45개소는 진료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있다. 군 병원 12개소 응급실은 일반인 응급진료도 실시 중이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환자의 입원과 수술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중환자 수술과 중환자실 입원은 유지되도록 중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 감소율은 2.5% 수준으로 큰 변동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