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 소속 의사 300여명 총궐기대회 참석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의 복귀 최종 시한으로 정한 3일까지 인천의 대형병원 전공의 60% 이상이 사직서를 내고 의료 현장을 비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상급종합병원들은 전공의 공백으로 예약된 수술이 연기되는 등 진료 차질이 빚어지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인천에 있는 수련병원 11곳의 전공의 540명 가운데 45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344명(전공의 전체의 63%)은 의료 현장을 떠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03 mironj19@newspim.com |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17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131명이 의료 현장을 이탈했다.
또 인하대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147명 중 83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67명 중 63명이 진료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사직서를 낸 41명 전원이 근무 하지 않고 있다.
예비 전공의들의 임용 포기도 속출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예비 전공의 18명 중 전원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세종병원과 나은병원도 각각 예비 전공의 4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냈다.
정부는 이날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했지만 인천에서 전공의들의 복귀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날까지 인천에서 집단행동에 나섰다가 복귀한 전공의는 인천세종병원 인턴 3명이 전부다.
한편 인천시의사회 소속 의사 30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전세버스 4대에 나눠타고 인천에서 함께 이동했으며 서울에 사는 일부 회원들은 각자 승용차를 이용해 따로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