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격전지] '영등포갑' 채현일 vs 김영주…동지에서 적으로 만나 격돌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08:51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08:51

21대 총선서 민주당이 17.98%p 앞선 지역구
2022년 대선·지선 때는 국민의힘이 승기...여야 엎치락뒤치락
현역 김영주, 하위 10% 통보에 반발...국민의힘 입당
구청장 출신 채현일...지역 현안 해결 경험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서울 영등포갑 전략(우선)공천이 확정되면서 한때 동지였던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과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은 김 부의장 탈당 후 영등포갑을 전략지역구로 지정하고 채 전 구청장을 공천했다.

영등포갑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이 내리 3선(19~21대)에 성공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받지만 17~18대 때만 해도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4·10 총선에서 여야 간 접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강벨트'에 속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총선에는 김 부의장이 17.98%포인트라는 큰 차이로 미래통합당 문병호 후보를 꺾었다. 그러나 2022년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5.73%포인트 앞섰다. 같은해 치러진 지방선거 때도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무려 20.44%포인트 앞섰다.

김 부의장이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반발해 당을 떠난 만큼 두 후보 간 신경전이 팽팽하다. 김 부의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대상자로 통보받자 곧장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 부의장이 하위 평가에 속한 이유는 채용 비리 의혹을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민주당 윤리 항목 평가에서 0점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직접 나서서 채 전 구청장을 지원 사격하고 김 부의장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영등포의 채 전 구청장 선거사무소를 찾아 "(채 후보는) 단수로 추천을 안 해도 경선에서 너끈히 이기는 후보인데 (김 부의장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좀 싱거워졌다"며 "상대 후보로 김영주 후보가 확정됐다고 하는데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이미 승부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부의장은 농구 선수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노총 등에서 활동했으며 여성 최초로 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까지 올랐다. 민주당에는 1999년 김대중 정부 때 노동계 인사로 정치에 입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는 등 노동전문가로 꼽힌다.

채 전 구청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영등포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당선됐다. 구청장 시절에는 영등포역 일대의 노점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장조사, 주민설명회 등 100여차례가 넘는 대화와 설득을 거치며 평화롭게 지역 현안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