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사외이사 2명 증원...이사수 9명→11명
BNK금융, 이사회 정원 7명에서 8명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등 지방지주금융들이 지난 5일 DGB금융을 끝으로 이달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고를 마무리했다. 지방금융지주사들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권고한 '지배구조 모범관행' 지침에 맞춰 사외이사 확대에 나섰다.
13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오는 22일,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28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주사는 JB금융지주다. JB금융은 사외이사를 2명 증원할 계획이다. 신규 사외이사 2인은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에 따라 추천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희승 현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를, OK저축은행은 이명상 현 법무법인 지안 대표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번 결정으로 JB금융의 이사회 인원은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사외이사는 총 7명에서 9명으로 각각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대 규모다.
[사진=JB금융] |
JB금융 이사회 정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 증원 제안이 주주총회 투표에서 가결된다면 가능하다. 얼라인은 이번 주총에서 JB금융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를 8인으로 증원하고, 기타비상무이사도 2인으로 증원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사 후보 5명(김기석·정수진·김동환·이남우·이희승)을 추천한 바 있다. 다만 이사회는 이에 반대하며 얼라인 안건에 대해 '반대 투표'를 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BNK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명을 증원해 이사회 정원이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BNK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빈대인 BNK금융 회장과 6인의 사외이사를 포함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경수 이사회 의장, 박우신 ESG위원장, 김수희 리스크위원장 등 3인이 이달 열리는 주총에서 임기 만료를 맞는다. BNK금융은 최 의장을 재선임하는 한편, 새 사외이사 멤버로 김남걸 전 롯데캐피탈 리테일 지원본부장과 서수덕 전 한국국제회계학회 명예회장, 오명숙 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등 3인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임기가 끝나는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등 3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다만 DGB금융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수를 5명에서 7명을 늘린 바 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