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결정된 것 없다지만…LG화학, 여수 NCC 2공장 매각설에 직원들 불안감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4:44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4:44

여수 NCC 2공장 지분 매각 방식 유력
지분 분할 매각, 원재료 등 경쟁력 강화
매각 내용 점차 구체화…직원 불안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석유화학업계가 불황에 직면하자 국내 석유화학 1위 기업인 LG화학도 한계사업 정리에 나섰다. LG화학 측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점차 매각 관련 소식이 구체화되고 있어 관련 직원들의 고용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LG화학 측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매각 방식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사실상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 여수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은 기초유분 생산 부문을 분할한 이후 올해 안으로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에 지분 절반가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재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분을 쪼개 매각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석화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지분을 파편화해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 원재료를 싸게 구할 수 있다"며 "특히 중동 쪽과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원재료를 비롯한 경쟁력이 더 강화될 수 있어 유력하게 검토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LG화학은 석유화학 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 여수 생산 공장의 가동 중단도 검토하는 중이다.

석화업계 불황으로 연이어 관련 사업이 정리 수순에 들어가자 LG화학 직원들의 동요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여수 공장 인력들은 다른 부서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내부에서 석화사업부 임원들이 내년에 다른 사업부로 이동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직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LG화학 한 직원은 "지난해부터 관련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고 최근에 매각 관련 내용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내부 직원들의 불안감이 크다"며 "NCC 2공장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인력 문제가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상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아직까지 회사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매각 이야기가 지속되는 상황은 직원들의 불안감을 유발한다"며 "회사 사람들이 모이면 앞으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지난 1월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한계사업 정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장기 경쟁력 확보 어려운 제품을 고수익 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 향후 사업 구조 변혁을 추진한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 LG화학 측의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SM 공장은 가동률 조정을 검토 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