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은평고양선' 발표 이후 고양 덕양구 "한주에 계약 2~3건"...수혜지 급부상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06:05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06:05

고양은평선 노선도 초안 공개…능곡·원흥·향동지구 역 인근 단지 거래량 ↑
저렴한 아파트 가격, 거래량 상승 도움
"반짝 효과 이후 관망세 이어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1월 (고양은평선 노선도 초안) 공개된 이후 매주 거래가 2~3건씩 이뤄지고 있어요. 직접 보고 당일 계약하는 분들도 많아요."(고양시 덕양구 향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고양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설계된 '고양은평선' 노선도 초안이 공개되면서 잠잠하던 덕양구가 들썩이고 있다. 역 예정지 인근 단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자연스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양은평선이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서부선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 고양시에서 서울까지 진입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양은평선 노선도 초안이 공개되면서 역이 들어서는 인근에 있는 단지들의 거래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양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설계된 '고양은평선' 노선도 초안이 공개되면서 잠잠하던 덕양구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 지구 일대 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스핌DB]

◆ 고양은평선 노선도 초안 공개…능곡·원흥·향동지구 역 인근 단지 거래량 ↑

지난 1월 5일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에 반영된 8개역이 공개됐다. 8개역은 ▲고양시청 인근(고양시청역) 1개소▲화정역(3호선과 환승) ▲능곡지구 1개소(가칭 행신중앙로역) ▲원흥지구 1개소(가칭 도래울역) ▲GTX 창릉역 포함 창릉신도시 내 3개소 ▲향동지구 1개소 등이다.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설계된 광역철도사업으로 총연장 15km로 서울 6호선이 지나는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연결된다.

노선도 초안이 공개된 이후 역이 들어설 예정지 인근 단지들은 수요자들이 관심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소폭 올랐다.

능곡지구 역(가칭 행신중앙로역) 인근 단지인 '샘터2단지'는 지난 1월 5일 이후 21건이 거래됐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39㎡ 2건 ▲전용 49㎡ 5건 ▲전용 59㎡ 14건 등이다. 지난해 12월 3억3500만원에 거래된 전용 59㎡는 지난 1월 15일 4억 2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억원 중반대로 거래되고 있다. 

원흥지구 역(가칭 도래울역) 인근 단지인 '도래울파크뷰' 역시 노선도 초안 발표 이후 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74㎡는 1건, 전용 84㎡는 7건이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6억9400만원에 손바뀜됐다.

향동지구 역 인근 단지인 'DMC중흥S클래스더센트럴' 역시 같은기간 21건의 거래가 진행됐다. 59㎡ 단일면적으로 이뤄진 단지로 6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향동지구의 경우 은평구 수색동과 마포구 상암동 생활권인데다 추후 고양은평선 개통시 새절역까지 1정거장으로 서울과 인접한 만큼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월 고양은평선 역사 발표 이후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온다"면서 "교통이 불편하긴 하지만 단지앞에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와 있고 서울과 가깝다는 점에 신혼부부나 아이가 한명인 가구가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 저렴한 아파트 가격, 거래량 상승 도움…"반짝 효과 이후 관망세 이어질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역시 거래량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양시 내에서는 전용 59㎡를 3억원대, 전용 84㎡를 4억~5억원대에 구할 수 있는 단지가 많지 않다. 하지만 덕양구에는 준공 20년 지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저가 매물이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고양은평선이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서부선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 고양시에서 서울까지 진입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의중앙선과 서울 지하철 3호선이 덕양구를 지나지만 3호선의 경우 대곡역에서 환승하거나 버스를 타고 화정역이나 원흥역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경의중앙선은 배차 간격이 길어 한번 놓치면 10~20분은 기다려야 한다.

서부선은 현재 설계 중으로 총연장 16.23km다. 서부선 16개 역 중에 6개역은 환승역이다. 새절역에서 6호선, 신촌역에서 2호선, 광흥창역에서 6호선, 노량진역에서 1호선, 장승배기역에서 7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다만 고양은평선 개통시기가 2031년인 만큼 실수요자들 사이에 기대감은 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인 상황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어 관망세가 짙은 만큼 낮은 가격의 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는 것이다.

고양시 덕양구와 서울 은평구 주민들이 요구했던 화수역·신사고개역(가칭)이 계획안에서 빠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사업 지연 가능성이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완공시점까지 수년이 남아있는 만큼 기대감이 있지만 반짝 효과 이후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수요라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투자 성격을 가지고 들어서기에는 리스크가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