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왓챠가 지난 11일 왓챠피디아에서 진행한 '2024 왓챠데미'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2024 왓챠데미'는 왓챠피디아 유저가 2023년 개봉 영화 중 베스트 작품 5편을 뽑는 것으로, 이벤트가 진행된 3월 11일~17일 기준 총 1707명이 참여해 도합 1902개의 응답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7일까지 집계된 '2024 왓챠데미' 결과, 아트버스터를 비롯해 할리우드 대작,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골고루 포진된 라인업이 완성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크리스토퍼 놀란, 스티븐 스필버그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거장 감독들과 더불어 데미언 셔젤, 샬롯 웰스 등 젊은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진=왓챠] |
대망의 1위를 장식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린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7개 부문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2위는 누적 관객 53만 명을 동원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괴물'이, 3위는 한층 더 확장된 스파이더맨 세계관과 혁신적인 비주얼을 선보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차지했다. 4위 '파벨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5위 '바빌론'은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들의 지지를 받았다.
6위 '서울의 봄'은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이 영화는 관객들의 열띤 응원 속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역대 22번째 한국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7위는 재미와 감동, 완성도까지 모두 잡으며 마블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뽑혔다. 487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8위를 차지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왓챠피디아에서 9500건이 넘는 코멘트가 작성되는가 하면, "첫사랑한테 4.5를 주는 바보는 없어"(왓챠피디아 석**)라는 평이 지난해 왓챠피디아 베스트 코멘트 1위에 선정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9위와 10위 자리는 더 가디언, 인디와이어, 메타크리틱 등 유수의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은 샬롯 웰스 감독의 데뷔작 '애프터썬',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재회작 '플라워 킬링 문'에게 돌아갔다.
한편, 왓챠피디아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다. 머신러닝과 AI 기술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엔진을 통해 내 취향에 최적화된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을 추천받고, 보고 싶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아카이빙할 수 있어 콘텐츠 감상을 위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왓챠피디아의 여러 콘텐츠 카테고리에 쌓인 별점 평가 데이터 수는 약 7억 100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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