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총선 격전지] 보수당 험지 '은평갑' 박주민 vs 홍인정, 표심 향방은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1:14

3선 도전하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부선 추진, 수색 차량기지 이전 늦어져 주민들 불만
두 후보 모두 은평구 발전 강조
박주민 후보, 권역별 발전 계획 세워
홍인정 국민의힘 후보 '은평 중심되는 메가시티'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보수당 험지인 서울 은평갑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인정 국민의힘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두 의원 모두 은평구를 발전시킬 공약을 들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은평갑은 녹번동, 응암제1동, 응암제2동, 응암제3동, 역촌동, 신사제1동, 신사제2동, 증산동, 수색동으로 구성된 선거구다. 민주당계 초강세 지역으로 선거구가 생긴 제13대 총선 이후 보수정당 후보자는 단 한번만 당선됐다. 

20대 대선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이재명 후보가 51%의 지지를 얻은 반면 윤석열 후보는 45%의 지지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에서 내보내는 박주민 후보는 은평갑에서만 2선을 했다. 국회에 입성한 2016년,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을 위한 법을 만드는 등 시민사회 문제 해결에 힘썼다. 지지세도 덩달아 높아져 64.29%의 지지율로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다만 재선 때는 은평구에서 펼치는 사업이 지지부진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후보는 은평갑에서 자신이 추진한 정책을 ▲서부선 추진 ▲수색 차량기지 이전 ▲서울시립대 이전 등으로 꼽는다. 하지만 서부선은 실시 협약을 앞두고 있고 수색 차량기지 이전은 사업자 선정 단계로, 진행 속도가 지나치게 더디다는 의견이다. 

홍인정 국민의힘 후보는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은평을은 뉴타운, 쇼핑몰, 성모병원까지 들어오면서 인프라가 구축됐는데 수색역은 20년 동안 아무것도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당시 분위기는 정당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시대에 대한 평가"라며 "박주민 의원이 시대가 힘들어했던 일을 대신 맡아줘서 고맙지만, 주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박주민 후보는 사업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사업 자체가 크기 때문에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서부선은 1조5000억 원짜리 사업이고, 수색 차량기지 이전도 1조 원이 넘는 사업이라 금방금방 추진되기에는 너무 큰 사업"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73년 서울시 성북구에서 태어났다. 200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활동, 세월호 참사 의혹규명, 백남기 사건 등 법률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은평갑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박 후보는 3선에 성공할 경우 생명안전기본법 등 안전을 위한 기본법을 마련하고, 국회의원 선거제도 등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은평구에서는 수색증산 권역, 새절역 권역, 혁신파크 권역별로 서북권 경제중심지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부선 추진과 수색 차량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각 구역이 활력을 띨 거라는 전망이다. 그는 "단순히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만 있는 게 아니라 공원과 하천이 어우러져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인정 국민의힘 후보는 1969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국무총리실 여성가족정책과장,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그는 공약으로 '은평이 중심되는 서울 메가시티'를 내걸었다. 김포시와 고양시가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와중 홍 후보는 은평구를 서울 서북부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은평갑은 (국민의힘이) 세 번 이상 낙선한 곳이고 구청장, 시의원이 없는 곳"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우리 지역에도 30% 이상의 지지자들은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