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1시간 동안 별 말 없다 갑자기 고함"···의협 간부 경찰 조사 거부 이유 밝혀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6:12

경찰, 박명하 위원장 감기로 인후통 앓고 있던 것 인지
복지부 면허정지 처분에는 "적법성 끝까지 다툴 것"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경찰 조사에서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수사관에 대한 기피를 신청한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조사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보건복지부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일 의협 비대위 정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지만 인권 침해 행위가 지속되는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19일 비대위 브리핑 후 개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4일 경찰 출석 당시 보조 수사관으로부터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는 고함을 들었다며, 부당한 압박을 지적하고 관련 A수사관에 대해 다음 날 기피를 신청했다. 그러나 18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을 때도 A수사관이 다시 들어오자 조사 시작 20분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처음 출석했을 당시 몸살 감기로 인한 오한과 열, 인후통을 앓고 있었다. 그에 따르면 조사실 내부는 따뜻해서 수사관들과 변호인 등은 양복 상의만 입고 있었으나, 자신은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두른 상태로 보온을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껌과 따뜻한 물을 섭취했다. 경찰 측도 따뜻한 물을 권하며 박 위원장의 몸 상태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A수사관도 배석한 상태로 1시간여 이상 조사가 진행됐으나, 갑자기 자신에게 '손 빼고 껌을 뱉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는 의도한 대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압박하고자 했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권침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전날 인 18일 3차 조사에서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진 줄 알았으나, A수사관이 조사 시작 20분 후 조사실로 들어왔다. 그에 따르면 경찰 측이 '지침상 보조수사관은 기피신청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위원장은 인권침해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조사를 거부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오전에 다시 출석한다. 그러나 인권침해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조사를 거부하고 국가인권위에 제소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3개월간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행정명령 자체가 위법 부당하며, 이를 근거로 한 처분 역시 위법하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처분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행정소송 등을 통해 적법성을 끝까지 다툴 것"이라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