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외식 신사업 힘쓰는 교촌…'메밀단편' 한식 브랜드로 첫 걸음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4:00

교촌이 만든 '찐 한식' 요리 '메밀단편', 여의도에 첫 선
다른 한식 브랜드도 준비 중…'종합 식품 기업 도약' 강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종합 식품 외식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교촌에프앤비는 21일 여의도에 선보인 한식 브랜드 '메밀단편'을 시작으로 추후 외식 브랜드 런칭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메밀단편에서 진행된 '메밀단편 미디어 시식회'에서 "교촌 그룹을 외식 기업으로만 알고 있을 텐데 최근에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기업이라는 성장 동력을 키워드로 해서 치킨 브랜드 외에 한식 브랜드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가 선보인 외식 브랜드 메밀단편의 주력 메뉴인 반상 메뉴.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메밀단편'이 첫 시작…재료 선정부터 부지 선정까지 심혈 기울여

교촌이 선택한 첫 한식 재료는 '메밀'이다. 송 혁신리더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로 장인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브랜드를 고민한 가운데, 과거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는 서민들의 귀중한 식재료였던 '메밀'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메밀단편'은 정직하고 바른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교촌의 의지를 담아 다양한 외식 문화를 연구한 끝에 내놓은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교촌은 식재료 선정부터 음식을 만드는 과정, 부지 선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밀가루나 전분을 첨가하지 않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 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메밀면을 뽑고, 1++등급의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파주에서 3대째 기름집을 이어오는 명품 들기름을 사용하는 등이다.

첫 매장 위치를 선정하는 데에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 송 혁신리더는 여의도에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 "배후상권 덕에 유동 인구는 75만에 달하며 대부분이 중산층 이상, 금융계 재직하고 계신 젊은 분들이 많은 곳"이라며 "그런 분들을 타깃으로 여의도에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밀단편과 함께 선보인 막걸리 메뉴도 눈에 띈다. 송 혁신리더는 "전북 영양이라는 지역에 백 년 된 양조장이 있어서 그걸 도시재생사업으로 복원했다"며 "레시피를 받아 100년 전 맛 그대로 만든 것이 바로 은하수 막걸리"라고 말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가 21일 서울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진행된 '메밀단편 미디어 시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자신감 붙으면 가맹사업, 해외 진출 적극 도전할 계획"

교촌은 우선 메밀단편을 직영점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추후 메뉴에 대한 확장성 등 준비가 되면 가맹사업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촌은 K1 소스 등 소스사업을 준비하는 등 외식사업으로의 확장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다양한 신사업 도전과 더불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혁신리더는 "외식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종합 식품 외식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아마존과 이마트 등 소스를 단독으로 런칭해 판매하고 있고 이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한식 브랜드를 또 하나 준비 중이고 해외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추후 자세한 설명을 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촌의 도전은 권원강 회장의 주도 아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혁신리더는 "교촌 시그니처 소스와 메뉴는 권 회장님께서 주도하셔서 만든 것"이라며 "남다른 견해가 있으시고 음식 문화 지식이 많으셔서 메뉴를 만드실때 강조했던 게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라', '좀 다르게 만들라'고 늘 강조하시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교촌은 지난해부터 'G(Global)' 'S(Sauce)' 'E(Eco)' 'P(Platform)'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며 'K-푸드'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진출 전략을 바탕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