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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에스파·BTS, 너도나도 극장서 콘서트 상영…'새 트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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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요즘엔 아이유, 임영웅, BTS와 에스파 등 유명 K팝 뮤지션들의 공연 실황을 극장에서 만난다. 코로나 기간 비대면 공연으로 시작된 극장 상영이 새로운 트렌드이자 극장가의 돌파구로 떠올랐다.

CGV는 20일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와 4월 BTS 슈가의 첫 단독 콘서트 실황영화를 개봉했다. 롯데시네마도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의 첫 콘서트 실황 무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영화의 특수 상영(아이맥스, 4D,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늘어났다. 특수관에서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116만명으로 22.3% 증가했으며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GV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된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포스터. [사진=CGV] 

특히 이 특수관 상영 수요가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상영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진위는 "아이맥스와 스크린X가 주를 이루는 콘서트 실황 영화의 흥행에 따른 것"이라며 "콘서트 실황 영화가 극장에서 주요 장르이자 간과할 수 없는 흥행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가수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경우 비수기인 3월에 개봉해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21억 원),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20억 원) 등이 특수관 상영은 물론, 한국 영화 침체기 극장가의 돌파구가 됐다. 이 영화들은 모두 2023년 전체 극장 박스오피스 순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CGV에서 지난해 개봉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2억6166만 달러(한화 약 3501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되며 화제를 모았다. 역대 최다 수익을 올린 공연·콘서트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한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

올해도 각종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다양한 K팝 아이돌,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오프라인 팬미팅 등 다각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관객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에서는 지난 2월 글로벌 히트 메이커 걸그룹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를 단독 개봉하며 팬들과 멤버들이 직접 만나는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에스파 굿즈를 제공하는 관련 F&B 상품도 연계해 호응을 얻었다.

CGV에서는 에픽하이 콘서트 실황을 상영하는데 이어 오는 4월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를아이맥스에서 최초 상영한다. 지난해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이 아이맥스에서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이후, 글로벌 인기의 최정점인 BTS의 콘텐츠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포인트다. BTS의 멤버 다수가 군복무 중인 만큼 쌓여왔던 팬덤의 갈증을 푸는 데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는 4월 CGV 아이맥스관에서 최초 상영되는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의 한 장면. [사진=CGV] 

메가박스에서는 지난 2월 엑소 카이의 VR 콘서트 무비를 상영하며 K팝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스파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카이가 나선 '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는 몰입형 콘서트를 표방하며 100% 오리지널 콘서트 실황으로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극장 상영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다. 특히 VR 기술을 활용해 관객들의 바로 옆 자리에서 함께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콘서트 실황 무비가 또 다른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새 방향을 제시했다고 입을 모은다. CGV 관계자는 "극장에서 상영관의 티켓을 예매하고, 안전하게 자리를 확보한 뒤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팬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치열한 티켓팅 전쟁을 거쳐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얘기다. 동시에 여느 콘서트홀이나, 스타디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 비해 친숙한 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도 있다는 게 극장가의 분석이다. 

메가박스에서 상영한 '링팝 : 더 브이알 콘서트 카이' 포스터. [사진=링팝 : 더 브이알 콘서트 카이] 

VR 콘서트 무비의 촬영과 극장 중계를 시도한 '링팝' 측 관계자는 "에스파, 카이에 이어 다른 아티스트의 VR 콘서트 무비도 준비 중"이라며 "'링팝'의 경우 여느 콘서트 실황 무비와는 달리 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위해 촬영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어느 극장에서든 VR장비가 갖춰져 있다면 어디서든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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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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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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