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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부산 남구' 박수영 "산은 이전 반드시 이룰 것...트램도 풀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3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3일 10:23

20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현장 유세 동행 취재
與박수영 vs 野박재호…부산 현역 간 빅매치
"내부 분열 주의해야…尹·韓 시너지 효과 기대"
"남구는 큰 잠재력 가져…부산 최고로 만들 것"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 남구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초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현 남구갑)과 재선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남구을) 간의 현역 간 빅매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뉴스핌과 만나 제1호 공약으로 산업은행 이전을 꼽았다. 그는 "남구가 발전하고, 부산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에 위치한 용호골목시장에 당색인 붉은색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박수영입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좀 도와주십쇼"라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용호골목시당은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 중 남구을에 속한 지역구로 당초 박재호 의원의 지역구다. 그러나 취임 이후 '국쫌만(국회의원 좀 만납시다)'를 매주 진행하며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을 만나온 박수영 의원의 인기는 상당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22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에 출마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용호골목시장에서 만난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3.22 taehun02@newspim.com

박수영 의원이 시장에 들어서자 그를 알아본 유권자들은 다가와서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용호골목시장의 최대 현안인 '쿨링포그'를 이번에 꼭 설치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장 유세를 마친 뒤 박 의원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지지율 변동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상당한 위기 상황이었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와서 상당히 역전을 시켰었다"라며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을 패싱하는 바람에 저희 당에 매우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최근 중앙에서 발생한 몇 가지 문제들로 인해 모든 지역구가 박빙 승부 지역구로 바뀌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산도 토착 민병대들이 움직여 백병전을 벌여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논란 등을 의미한다.

그는 "선거 과정을 쭉 돌아보면 국민들께서 내부 분열을 제일 싫어하시는 것 같다. 내부에서 싸움이 나면 안 된다"라며 "소위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위원장)' 갈등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두 분께서 워낙 가깝고 승리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봉합하고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종북좌파세력이 주류로 등극하려고 하는 것이 이번 총선의 메시지"라며 "이를 저지하는 것은 우리당 당원과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역사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 두 분도 그런 흐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금방 융합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1호 법안인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다수당이 되어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남구을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고 있다. 이기대공원이라는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는데, 개발이 더뎌서 외지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라며 "교통편의 경우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트램을 설치하는 등 이 일대를 부산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용호동의 경우 지하철이나 트램이 없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한데, 이 부분을 풀어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22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에 출마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용호골목시장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3.22 taehun02@newspim.com

박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 공천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공천은 전부 친명 변호사 등이 즐비한 사천이었다"라며 "여론조사 통계도 맞나라는 의심이 들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여러 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상당히 시스템 공천이었다. 다시 말해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자신과 친하다고 해서 봐주거나 넣어주지 않았다"라며 "결국 안타깝게 용산에서 온 젊은 선수들이 많이 탈락했다. 또 검사들이 대거 공천될 것이라는 예상도 아닌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에 시스템 공천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부산 남구 유권자들을 향해 "부산 남구는 큰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문화, 교육, 관광의 중심지이지만 그동안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다"라며 "저는 해결사다. 판교 테크노밸리를 만들어봤고, 부산 남구갑을 부산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제 남구갑·을이 합쳐졌기 때문에 용호동을 포함한 남구을 지역도 부산의 최고로 만들어 해운대를 제치고 부산 제1등의 도시로 복귀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남구가 발전하고 부산이 발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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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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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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