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이우현 OCI 회장 "한미그룹과 통합 재추진 어렵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13:45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13:45

OCI홀딩스, 모녀 패배 후 한미그룹과 통합 중단 선언
서진석 한미약품 이사 사임해야…우기석 대표 지속
제약 바이오 분야 계속 두드린다…해외도 열려있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한미와의 통합 실패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또 다른 좋은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OCI홀딩스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들의 생각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서로 잘 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니 손해배상 청구할 일은 아니고, 한미그룹 가족이 잘 화합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전날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합에 반대한 형제 측(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양사의 통합은 불발됐다. 소액주주의 표심이 통합을 주도한 한미그룹 모녀 측(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을 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합 중단으로 이날 OCI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사외이사 후보에서 자진 사임하면서 선임 안건이 자동 폐기됐다.

이어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한미쪽과 인적 교류가 있었는데,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는 한미 이사회가 원하지 않으니 당연히 사임해야 한다"면서도 "우기석 부광약품 대표는 약한 영업력을 보충해 줄 최적의 경영자이므로 (본인이 원해도) 보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 추인을 받아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하지만 통합무산으로 사내이사 및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반면 우 대표는 한미약품그룹 출신이지만, 국내 의약품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이유로 대표직을 유지한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부광약품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우 대표의 사내 이사 선임이 통과된 바 있다. 

이 회장은 한미약품과의 통합 재추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도 통합이 어려운데 이런 상황에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한 독일 바이엘의 길을 따라 글로벌 선도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협력 대상 기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해외 기업도 좋은 곳이 많기 때문에 꼭 국내 회사만 볼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불발로 인한 허심탄회한 속내와 주가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이번 통합 불발로 다시 한번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10년간 태양광에서 등락을 많이 경험하기도 했고, 최근 OCI가 투자를 하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해 고민이 많았다"며 "널뛰기 하는 실적을 피하기 위해 향후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의 일환이다. 그는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향후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바로 옆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문화권도 같아 10년 후에는 인도 다음으로 거대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 공략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OCI홀딩스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최대 거점으로 알려졌다.

한편, OCI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주당 3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주당 2500원) 대비 32% 늘었다. 배당금은 4월 12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옥진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의 건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7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