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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민주당 압도적' 경기 남양주갑, 단일화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4년03월30일 06:11

최종수정 : 2024년03월30일 06:11

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행 조응천 후보
여론조사서 지지율 이전만큼 높지 못해
단일화 시나리오도 언급
후보들, 교통 이슈 언급하며 지역 '표심 구애'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한 조응천 의원이 개혁신당으로 옮겨갔지만, 총선 국면에서는 이전만큼 지지자들을 끌어모으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조 후보 외에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가 앞으로 표심을 끌어모을지가 해당 지역 관전 포인트다. 

남양주갑은 화도읍, 수동면, 호평동, 평내동이 포함된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에게 비교적 유리한 지역이다.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54.24% 대 42.59%로 득표율 11.65%포인트(p) 차이를 내며 앞서기도 했고, 선거구가 만들어진 이래로 민주당계 의원만 당선됐다. 

주목할 점은 해당 지역에서 재선한 조응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비판하는 제3지대 세력이 모인 정당으로, 정치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후보는 탈당 원인으로 민주당 내부 비판이 전혀 되지 못하는 상황을 꼽았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 후보를 지지하던 표심은 개혁신당으로 옮겨가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남아 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9%를 얻어 24.6%를 얻은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 10.6%를 얻은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범보수 후보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민주당을 넘어설 수 없어 일각에서는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남양주시 자체의 지역 문제다. 경기 북부는 경기 남부와 격차가 크고 살기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인지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남양주갑에 출마한 후보들의 주요 공약은 '교통'에 집중돼 있다. 시도별 도로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 조사에서 경기북부는 전국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상황이 열악하다. 후보들은 GTX-B 노선 조기착공과 완공, 지하철 6호선 마석연장 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 외에도 최 후보는 ▲경춘선과 분당선을 연결하고 ▲마석역 ITX 배차시간 조절 등 공약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잠실로 집중된 버스노선을 서울역과 강남역으로 다변화 ▲강변북로에 버스 전용차로 설치 ▲평내호평역과 마석역 복합환승역사 변환 등 안건을 내놨다. 

최 후보와 유 후보는 평내호평지역 한전의 변전소와 송전탑 설치사업에 반대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1960년생)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자문위원과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았으며, 제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현재 당의 국민소통위원장과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1957년생)는 1975년에 해군사관학교 33기로 입학했다. 2008년에는 소장으로 진급해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과 1사단장을 거쳤고 2010년 해병대사령관에 올랐다. 2011년에 전역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1962년생)는 서산지청장과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역임했다. 부패방지위원회 단장,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본문의 조사는 남양주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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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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