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음악과 전통공예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통영시를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성공적 도약을 뒷받침했다.
유인촌 장관은 29일 경남 통영시 지역 인재 양성과 예술교육의 중심인 동원중학교를 방문해 교내 색소폰 오케스트라 '더 샵'의 공연을 관람하고 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 선정을 격려했다. 이 자리엔 강정원 문화예술정책실장, 천영기 통영시장, 김재수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지학 동원중학교 교장, 설동근 동원교육문화재단 고문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29 jyyang@newspim.com |
동원중학교는 지역양성, 예술교육의 중심인 중학교로 학생 오케스트라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더 샵' 오케스트라는 2004년 10명으로 창단해 현재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색소폰 주축의 특수한 오케스트라다. 2023년 대한민국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최우수상, 2022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등 화려한 외부 활동 이력으로 지역 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더 샵 오케스트라의 주요 레퍼토리 공연을 20여 분간 관람하고 학생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샵 오케스트라는 가곡이자 동요 '고향의 봄'과 가수 변진섭의 '우리에겐 사랑이 필요한 거죠', 다양한 콘서트 교향곡을 선곡해 풍성한 연주를 들려줬다. 학생들은 두 종류의 색소폰과 타악기, 건반 등 단촐한 구성의 악기로도 다채로운 화음과 파트를 구분한 연주로 마치 '스쿨오브락'을 보는 듯한 감흥을 선사하며 청중을 감동시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29 jyyang@newspim.com |
유 장관은 연주가 끝난 뒤 통영에서 가장 오고싶은 학교이자 '학교 오케스트라'의 모범 사례인 동원중학교의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통영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을 당시 예술교육을 조성 계획의 한 축으로 구성했으며 동원중학교의 오케스트라, 태권도, 요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유 장관을 만난 학생들은 배우 활동을 거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된 과정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유 장관은 "청소년기에 지금 가장 많은 것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 시기다. 음악을 한다는 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상상력과 앞으로 살아나가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음악이 없는 세상은 어떻겠나. 정말 재미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29 jyyang@newspim.com |
이어 "이 활동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고 악보만 보더라도 음의 높낮이부터 조편성, 수없이 많은 변화가 있다. 사는 것도 그것과 비슷할 거다. 또 영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을 훨씬 더 아주 섬세하게 자세하게 보여주는 또 다른 세상이다. 너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것보다 여러분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를 잘 골라보면 좋다. 음악을 하니까 음악 영화를 많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원중학교 방문에 이어 유 장관은 음악과 함께 전통공예로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승인받은 통영의 삼도수군 통제영 세병관을 찾아 콩예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통영시장과 이정곤 경상남도 문화체육국장, 국가무형문화재 박재성 나전기능 보유자, 조대용 염장기능보유자, 정영만 남해별신굿 보유자, 김일룡 통영시 문화원 원장, 전영근 전혁림 미술관 관장, 정호원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본부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삼도수군 통제영 세병관을 찾아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29 jyyang@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총 13명으로 무형문화재 최대 보유 지자체인 통영의 보유자들을 직접 만나 문화도시 예비사업 선정 후 올 연말 최종 선정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특히 이 자리엔 조각가 심문섭 교수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문체부 측은 통영시의 비전에 힘을 보태, 통영의 공예와 음악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선영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과장은 "통영에 공예 마이스터 클래스를 만드는 이유는 이 곳이 우리 나라 조선시대 때부터 전통공예로서 최우수 명품을 만들고 이어온 곳이다. 보유하신 문화재만 10분이 넘게 계시고 후학들까지 함께 공예 클래스도 하고 있다. 이 공예로 수업은 물론 산업까지 연계시키는 것이 이번 문화도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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