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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라이브', 고대 부족 음악과 춤으로 즐기는 '유쾌한 이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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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이 고대 부족과 현실 젊은 세대들의 일상을 판타지적으로 결합한 유쾌한 코미디 뮤지컬 '더 트라이브'를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1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연습실에서 올해 첫 창작 신작 '더 트라이브'의 연습 장면을 공개하고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공연을 올리는 취지와 배우들은 참여하는 소감, 극의 메시지 등을 밝혔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덕희 단장은 "더 트라이브는 재작년 한예종 졸업 공연으로 올렸던 작품이고 뮤지컬단 신작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근 창작 뮤지컬이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작품은 굉장히 젊은 창작진의 좀 새로운 감각으로 만든 작품이다. 아무래도 공공뮤지컬단이다보니 다양성을 추구하려 한다. 맥베스나 '다시 봄' 같은 작품들과 함께 전 연령대와 또 MZ세대의 감각에 맞는 작업들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신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4.01 jyyang@newspim.com

'더 트라이브'는 2021년 한예종 졸업독해,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뮤지컬 대본 공모에 선정된 작품이다. 지난해 낭독 워크숍을 거쳐 올해 서울시뮤지컬단의 신작으로 세종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유물 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고대 부족(tribe)와 얽히는 기발한 소재를 가져왔다.

이날 장면 시연에서는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함께 주연을 맡은 강찬, 김범준, 서유진, 김이후가 열연하며 유쾌한 음악과 댄스를 보여줬다. 퍼커션을 이용한 흥이 넘치는 리듬감이 돋보이는 이국적인 음악에 '임필로에넨 자불로 우쿠단사나미' 같은 이색적인 부족의 언어를 가져다 쓴 가사 등 색다른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가운데, 결혼이나 일, 나의 정체성 같은 젊은이들의 고민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전동민 작가는 파리 여행시 방문한 '깨브롬'이란 원시 예술 뮤지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미술관의 공간이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다. 이런 공간이 배경이 되는 작품을 쓰면 뮤지컬과 어울리겠다 싶었고 거기에 부족이라는 키워드가 너무 잘 어울렸다.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무탄스'의 부족을 통해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4.01 jyyang@newspim.com

김덕희 단장은 아직 30대인 젊은 창작진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연극을 베이스로 하는 분도 있고 어떤 연출가의 조연출로 하다가 작가나 연출로 데뷔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엔 처음부터 뮤지컬 베이스로 출발해 나오는 창작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부분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노련함은 덜할 수 있지만 거칠지만 새로운 작품이 나온다. 상업적으로 제작사를 만나더라도 뭉뚱그려지는 면이 있는데 젊은 창작진이 갖고 있는 날것의 날카로움들이 뮤지컬단에서 작업을 하면서 고유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주려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뮤지컬단 작품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강찬, 김이후는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다. 김이후는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소재가 일단 굉장히 신선했다. 악기나 음악의 느낌도 지금까지 해온 거랑 달랐다. 소재부터 시작되는 작품의 결이 굉장히 신선하고 좀 도전적이고 해본 작품과 달리 이제 스테이지에 11명이나 같이 참여하게 돼서 여기서 오는 에너지가 굉장히 크다고 느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찬은 "규모에서 오는 차이가 저는 좀 크게 느껴졌다. 대학로에서 주로 했던 소극장 공연들은 환경적인 부분 때문에 인원이 이렇게 많이 담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다 함께 스테이지에 선다는 점에서 압도감이 있다. 또 연령대가 좀 더 다양한 배우분들과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게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4.01 jyyang@newspim.com

서울시뮤지컬단은 지난해 '다시 봄'부터 시작해 '알로하 나의 엄마들' '맥베스' 등을 거치며 다양한 장르와 색깔, 규모의 뮤지컬을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뮤지컬단 소속인 배우 김범준은 "다양한 변화를 맞는 게 굉장히 신난다. 배우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다른 사람으로서 산다라는 게 스페셜하게 생각되고 좋아한다. 그런 과정들이 많을수록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너무 즐겁다"고 했다.

또 다른 단원 신대성은 "뮤지컬단의 작품의 색깔이 변하고 있다고 바라봐주시는 게 감사하고 지금이 변화의 시작점인 것 같다. 그동안은 관성에 의해서 어느 정도의 규모와 출연진, 극장의 공연을 해오다가처음에는 굉장히 낯설고 어색하기도 했다. 지금은 대부분 단원들이 변화의 지점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변하기 전에 맞네 틀리네 정답을 찾기보다 그 시점이니 변화해보자는 생각이다. 그 색이 어떻게 변할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극중 나오는 '임필로에넨 자불로 우쿠단사나미 임필로에넨 자불로 쿨라이쿨로 이쇼'는 '경이로운 인생 함께 노래하고 춤추자'는 의미의 부족 언어로 줄루어를 주로 차용했다. 전 연출은 "줄루어만 돼 있는 것은 아니고 그쪽으로 영감을 받아서 노래를 하기 좀 좋게 조금 저희가 창작을 좀 했다. 여러 가지 히브리어, 줄루어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덕희 단장, 전동민 연출, 임나래 작곡가, 박신별 안무가, 강찬, 김범준, 서유진, 김이후 등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 [사진=세종문화회관]

이 작품의 주제 의식에 대해 전 연출은 "거짓말을 하지 말자, 정직하자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으로 좀 어떤 나다운 선택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우리가 그럴 수 있다면 거짓말이나 인사치레 없이 조금 더 서로 진솔한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함의를 담아봤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저 개인적으론 코미디의 해피엔딩의 의미가 다르다는 점이 MZ스러움이라고도 생각된다. 또 숨은 주제가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끼리 '유쾌한 이질감'이라고 했는데 작품 안에 굉장히 이질적인 요소들이 뒤섞여있다. 일상생활에 부족이 나오거나, 성소수자에 이야기가 섞여서 이질적인 요소들을 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데 다른 걸 틀리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우린 다르지만 충분히 유쾌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극장에 와서 박장대소 하는 코미디는 또 아니다"라며 "오히려 굉장히 기분 좋아지고 갑자기 몸이 좀 들썩들썩한다. 주제를 딱 전달하기보다도 공연을 느끼고 기분 좋게 집에 가서 나다운 게 뭐지 하고 생각했으면 하는 것들이 대사보다도 음악과 춤으로 전달했다과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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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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