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발한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 유도무기 제조사와 실제 장착 시험 돌입
방산 분야 외 각종 산업 현장의 협동로봇용 핵심 부품으로 적용 범위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국내 유도무기 제조사에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공급하고 실제 유도무기에 장착하는 시험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이자 이스라엘에 이은 세계 두 번째로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서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이 부품은 특히 진동이나 전파의 방해를 극복하는 우수한 특성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도 적용되는 등 유도무기 분야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자체 개발 후 약 3개월 만에 실제 방산 시스템 장착 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유도무기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LSAM)은 물론 방사포 위협에 대비한 K-아이언돔 체계와 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 등의 원가 경쟁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 [사진=알에스오토메이션] |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초정밀 각도 및 선형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일반적인 엔코더에 비해 20%~30%의 크기이며, 전기 사용량은 1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전력이 필수인 프리미엄 모바일 로봇, 초소형 드론 등이 필요한 각종 미래 첨단 산업에서도 협업을 통해 상용화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현재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협동로봇의 스마트 액추에이터 핵심 부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로봇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이 점차 정교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정전용량식 엔코더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