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R&D 예산 대폭 증액...이장우 대전시장 정치력 크게 빛났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9:51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9:51

정치력 '만렙' 이장우, 여당 단체장 입장서 영향력 행사 분석
대전 추진 사업 상당수 R&D 예산 관련..."현명한 대처" 평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통령실이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결정하자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시는 환호의 분위기다.

당초 예상보다 반전의 결과가 나오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력이 큰 몫을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 시장은 평소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중앙 정계 구석구석까지 발이 넓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뉴스핌DB]

3일 박성욱 과학기술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R&D 예산을 대폭 증액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이 AI·첨단바이오·퀀텀 등 3대 게임체인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면서 "관련 R&D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액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그간 R&D 예산에 갈증을 느끼던 과학계가 반색하는 가운데 대덕연구단지에서는 이제 과학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전 지역 정가에서는 예산 증액에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과학도시'의 수장이면서도 동시에 정부 기조에 발맞춰야 하는 '여당' 광역단체장의 입장을 이장우 시장이 지혜롭게 돌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실제 R&D 예산 삭감 파장이 지역 정계로 퍼지기 시작한 지난해 이장우 시장은 정부와 과학기술계 입장에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26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대전IC 구간 개선' 관련 브리핑에서 이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R&D 예산 감액은 국가전략산업에는 R&D 예산을 대폭 늘리고 효과가 미비한 것은 정리하겠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지역 과학기술계의 현장 목소리를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실 이 시장은 역대 시장 중 대덕특구출연연과 깊은 스킨십을 맺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출연연을 매월 방문하며 과학기술계 목소리와 지역 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안을 함께 구상하는 등 소통관계에 있다.

이와 동시에 중앙정부와 거침없는 소통에 나설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정계에서 활동해온 만큼 부처 장관급과 수시로 접촉하거나 전화로 소통하며 지역 현안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핫라인'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가까운 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대전교도소 이전 등 막대한 지역 현안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성과를 얻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R&D 예산 대폭 편성 계획에 이장우 시장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짐작이 흘러나온다. 특히 이 시장이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이 대덕특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지역 정치인은 "'과학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의 수장으로서 이 시장이 막연히 손 놓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정치적 모션으로 비치게 될 수 있는 만큼 행동에 조심스러웠을 것이고, 결과(박성욱 수석 발표)만 봤을 때는 이 시장이 상당히 현명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