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태양광 악화에 적자전환 유력' 한화솔루션, 체질 개선·사업 재편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4:26

태양광 업황 악화에 1분기 적자전환 유력
(주)한화 태양광 장비 사업 양수
3.2조 투자 미국 솔라허브에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적자 전환이 유력한 한화솔루션이 체질 개선 및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업황 악화로 적자를 냈던 케미칼 부문에 이어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태양광부문 마저 1분기 적자 전환이 유력하다. (주)한화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가져오기로 하는 등 그룹 차원의 태양광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진행중이다.

현재 태양광업계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 태양광 모듈 생산을 늘리며 공급 과잉 국면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과 상계관세 부과, 수입 제한 등 제재조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은 동남아시아를 거쳐 수입한 중국 물량에 오는 6월부터 2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다 6월 이전에 수출 물량을 밀어내는 분위기까지 겹쳐 태양광 공급 과잉에 따른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1분기 1000억원대 영업손실 예상...하반기 이후 반등 기대

4일 태양광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000억원 내외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6년 만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업황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화솔루션의 1분기 적자전환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도 지난 2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모듈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1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례적으로 적자전환을 공언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제공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반영해도 적자를 피할 수는 없을 것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사업 재편 및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한화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받아오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관련 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고, 그룹 내 혼재된 태양광 사업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중인 솔라허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솔라허브는 한화솔루션이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미국 내 최대 태양광 통합단지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글로벌 태양광 셀 생산량 중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태양광 업체들은 중국과의 치킨게임을 버티지못해 산업 경쟁력 자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화의 대규모 미국 투자는 선제적인 투자이지만 올해 말 미국 대선 결과와 함께 결국 중국 업체와의 싸움에서 버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