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머크 52주 최고가...FDA,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러베어' 승인 ②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9:02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9:02

2021년 액셀러론 $115억 인수하며 취득
기존 폐동맥고혈압 표준 치료제와 병용
임상3상서 환자 6분 보행거리 크게 개선

이 기사는 3월 28일 오전 01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MSD, 종목코드: MRK)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의 '윈러베어(Winrevair, 성분명 소타터셉트)'를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소식에 27일 뉴욕증시 장 초반 머크의 주가가 133.10달러까지 6.04% 뛰어 올해 2월 23일 130.24달러로 기록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FDA는 폐동맥고혈압 성인 환자 323명을 대상으로 기본 표준치료와의 병용요법으로 윈러베어와 위약을 비교한 임상 3상 'STELLAR'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윈러베어 판매를 허가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돼 3주에 한 번씩 원러베어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고, 심혈관 질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분간 걷기 테스트를 통해 약물의 효과가 평가됐다.

머크 윈러베어 로고 [사진=업체 제공]

윈러베어와 표준치료 병용요법 그룹은 24주 차에 6분간 평균 34미터를 걸은 반면 위약과 표준치료 병용요법 그룹(표준치료 단독요법)은 6분간 고작 1미터를 걸었다.

두 그룹 간의 기준선 대비 변화량은 41미터로 윈러베어 투여군은 운동 능력 향상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보통 30미터 이상 차이나면 유의미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 윈러베어 투여군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폐동맥고혈압 증상의 임상적 악화 위험을 표준치료와 위약을 병용한 대조군 대비 84% 감소시켰다.

다만 윈러베어는 헤모글로빈을 증가시켜 적혈구증가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혈전색전증 또는 과다점성증후군이 수반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 수를 감소시켜 중증 혈소판감소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처음 5회 투여 전에 의료진이 헤모글로빈과 혈소판 수치를 모니터링하여 용량 조절이 필요한지 결정해야 한다. 제품 라벨에는 적혈구증가증 때문에 혈전색전증, 과다점성증후군, 중증 혈소판감소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실린다.

제프리스의 아카시 테와리 애널리스트는 26일 리서치 노트에서 윈러베어 매출이 정점에 달했을 때 즉, 피크 매출이 연간 11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향후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윈러베어 매출이 연간 15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머크의 사업 개발팀이 2021년에 액셀러론 파마를 인수하기로 계약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의 마라 골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1월 보고서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6%씩 성장하고 있으며, 머크의 '키트루다'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에는 연간 90억달러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머크의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이 2029년 13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골드스타인은 "미즈호는 윈러베어를 폐동맥고혈압 분야에서 블록버스터 기회로 보고 있으며, 혈관 개선과 관련된 다른 질환이나 적응증에 대한 사용 확대에 힘입어 2029년까지 연간 24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즈호는 머크에 '매수' 투자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38달러로 올렸다. 

머크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러베어 [사진=업체 제공]

머크 주식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은 경구용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MK-0616도 주시하고 있다. MK-0616은 이미 승인된 주사용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억제제와 동일한 기전으로 저밀도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도록 하는 최초의 경구용 PCSK9 억제제로 주목받고 있다.

머크는 이달 발표를 통해 임상 2상에서 MK-0616의 4가지 용량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미즈호의 골드스타인은 머크가 경구용 PCSK9 억제제에 20억달러 이상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2029년 매출이 3억1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머크는 키트루다 활용도를 높이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종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화이자(PFE)의 항체-약물 결합체(ADC) 파드세브(Padcev)와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머크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강력 매수'(팁랭크스 기준)다. 최근 3개월간 19개 투자은행(IB) 중에 16곳이 '매수'(84%)를 추천하고 2곳이 '보유', 1곳은 '매도'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26일 종가인 125.52달러보다 7.20% 높은 134.56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148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04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