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김승연 한화 회장, 현장경영 강화...3세 경영 '중간 점검'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10:45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10:45

올해 만 벌써 두번째 사업장 방문...장남 이어 3남 회사 찾아
장남 김동관 부회장 '방산·태양광·항공우주' 중심 사업 재편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3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로봇 등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건강 이상설을 극복하고 5년여 만에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사업구조 재편과 함께 한화그룹 3형제로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선 '중간 점검' 차원 아니겠느냔 해석이 나온다.

8일 한화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의 공식적인 현장 경영은 지난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5년여 만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지난 5일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올해 들어서는 벌써 두 번째 사업장을 직접 방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 달 첫째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캠퍼스를 방문한데 이어 이날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한화로보틱스를 찾은 것이다.

◆ 장남 김동관 부회장 '방산·태양광·항공우주' 중심 사업 재편

1952년생으로 올해 72세인 김 회장은 한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었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은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 및 3세 경영 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를 비롯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의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그룹 모태인 방산 부문을 비롯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방산과 에너지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또 ㈜한화는 지난 3일 건설 부문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기로 했다.

◆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3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로봇 등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를 맡아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를 맡고 있다. 조만간 김승연 회장이 차남이 속해 있는 한화생명 등 금융계열사를 찾을지도 관심이다.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은 기존 유통과 호텔사업에다 로봇 부문을 맡아 3세 경영에 나서고 있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리된 한화비전(CCTV 사업)과 한화정밀기계(반도체 장비)도 이어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 전략총괄 자리를 맡은 데 이어, CCTV와 반도체 장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장남 중심에서 최근 3남에게 기존 유통사업에다 로봇 등 첨단 사업 일부를 물려주는 구도로 3형제간 사업 영역이 좀더 명확해 지고 있는 그림"이라며 "3세 경영 본격화를 위한 중간점검 차원 아니겠냐"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