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성기가 살짝 지난 34세 슬러거 장칼로 스탠턴이 미국프로야구(MLB) 30개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15번째다.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은 소속팀을 한 번 이상 바꿔야 하고 꾸준히 대포를 쳐야 해 쉽게 해내기 어렵다.
팀동료인 강타자 후안 소토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텍사스를 상대로 홈런이 없다. 2022년 홈런왕이자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에런 저지는 소속팀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아직 손맛을 보지 못했다.

스탠턴은 1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4로 끌려가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4호이자 8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터뜨린 개인 첫 홈런이다.
지난해 101경기 타율 0.191, 24홈런, 60타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스탠턴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2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에 그쳤다. 이후 5경기에서 19타수 8안타(3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스탠턴은 2017시즌 종료 뒤 마이애미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스탠턴은 당시 마이애미와 2015년부터 13년간 3억2500만 달러에 사인한 상태였지만 양키스는 타선 강화를 위해 과감히 대형 계약을 이어받았다. 이적 후 스탠턴은 지독한 부진과 오랜 부상에 시달렸다. 2021시즌 139경기 타율 0.273, 35홈런, 97타점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지난해 다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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