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2대 국회의장 경쟁' 추미애·조정식 거론...5선도 '물밑 신경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태년·박지원 등 '5선 의장론'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기자=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대 민주당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태년·박지원 등 5선 의원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8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 전 장관과 조 사무총장은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 국회 관례상 선수가 가장 높은 순으로 국회의장직을 맡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04.12 leehs@newspim.com

차기 국회의장은 현재 김진표 국회의장보다 선명성을 드러내야 한다는 게 당내 분위기다. 김 의장은 여야 협상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으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등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했다. 재선에 성공한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국회의 시간을 열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21대 국회에선 의장이 중립이라고 하면서 국회를 방치했다. 제대로 풀어낼 사람이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라디오에서 '혁신 의장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을 노리고 있다. 그는 2016년 당대표일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및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맡아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 개혁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인 반윤인사다. 여기에 친명(친이재명)계가 아니기 때문에 '친명계가 국회까지 장악하느냐'는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추 전 장관은) 강성 반윤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 국민 여론에 화답할 수 있다"면서 "또 당내 특정 계파에 묶이지 않는 중진급 인물이므로 여당도 강하게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지도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때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한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다. 이번 총선에서는 사무총장으로서 공천 업무를 총괄하는 등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지도부와 호흡을 맞춰서 속도감 있게 개혁 의제를 잘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추 전 장관은) 현 지도부하고 호흡이 잘 맞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은 탈당 후 무소속 신분으로 맡아야 하는 만큼 계파색이 옅은 인사가 적합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때문에 '5선 의장론'이 대두된다. 충청권 한 당선인은 "관례적으로 그간 선수가 높은 분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했지만 지금엔 맞지 않는다"며 "선수보다는 일 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5선에 성공한 김태년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국회의장을) 꼭 최다선이 하지 않았던 경우들도 있다"며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당정청 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었다. 특히 국회 원구성 협상 국면에서 강원 고성 화암사에 칩거하던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을 직접 찾아가 대화를 재개하는 모습이 높이 평가받는다.

원로급 경륜을 갖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거명된다. 박 전 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5선에 성공했으며 22대 최고령 의원이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는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외에 안규백·우원식·이인영·정성호·윤호중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차기 국회에서 5선에 성공한 이들도 의장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