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블링컨 방중 앞두고 中은행 제재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0:58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6:2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무역 거래를 중개하는 중국 은행을 겨냥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부 중국 은행들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제재 초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24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이를 외교적 지렛대(leverage)로 활용해 러시아 군수 생산에 대한 중국의 상업적 지원을 막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오르기 전 인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은 미국 등 서방의 경고에 따라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군용으로 사용 전환이 가능한 상업 물자의 경우 지난해 3월 중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대러 수출이 급증했는데 특히 전기 회로망, 항공기 부품, 기계 및 공작 기계의 경우 중국이 러시아의 최대 공급국이 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용도 전환이 가능한 물자 수출로 러시아 군수 산업 생산 역량 재건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기업에 대금을 처리하고 무역 거래를 위한 신용을 제공하는 등 러시아로의 상업 수출을 위한 주요 중개자 역할을 맡는 중국 은행들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러시아의 전쟁 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자를 차단하겠단 구상이다.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 은행들을 겨냥한 제재가 외교적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가할 단계적 옵션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비공개 회의와 통화로 중국에 이러한 조처를 할 수 있음을 알리며 대러 이중용도 제품 수출 억제 압력을 가했다고 귀띔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도 이달 초 중국 당국자들과 회의에서 "군수 또는 이중용도 물품을 러시아 방위산업기지로 보내는 중대한 거래를 촉진하는 모든 은행은 미국 제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이 방중 기간 중국 정부에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상기 시킬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일부 중국 은행들은 미국의 잠재적 제재를 우려해 지난달부터 러시아 대금 결제 처리 업무를 중단했다는 러시아 현지 매체 보도들도 나왔다고 FT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