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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의약단체들 내년도 수가협상 시작···이구동성 "수가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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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회장, '의대증원-저수가' 불만 표시로 상견례 불참
정기석 공단 이사장 "중장기적으로 건보재정 낙관적이지 않아"
의약단체들 "누적 준비금 28조원", "미래 걱정 지나쳐 모순 방치"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을 결정하는 이른바 '수가협상' 시즌을 알리는 건강보험공단(공단) 이사장과 주요 의약단체장 상견례가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가든호텔에서 3일 오전 열린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불참했다. 의협측 대표 혹은 관계자가 수가협상 상견례에 불참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단 측은 비록 건강보험재정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반해, 단체장들은 일제히 더 많은 수가 책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건강보험공단과 주요 의약단체장들이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관련 합동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2024.05.03)

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공단은)소통과 배려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5140만 가입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재정 수지는 다행이도 흑자이지만, 중장기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는 감소하고 저성장 기조로 보험료 수입 기반은 약해지고 있다"며 "또한 선진국 평균보다 많은 병상 장비, 다소 과도한 검사, 의료 이용의 증가, 필수의료 정책의 건강보험 재정 투입 등 급여비 지출은 앞으로 그 규모와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건강보험제도는 혁신에 버금가는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의 침체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지역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는 바로세워야 한다. 또한 위험도와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는 충분히 보상받도록 수가 불균형 체계에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수가협상에선) 지난해 도입한 새로운 환산지수 조정 모형으로 산출한 값을 수가 밴드(재정)를 결정하는 재정소위원회에 제시해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그는 "이 자리에 오시지 않은 임현택 회장님을 비롯한 의료계 관계자분들도 이달 말까지 완료해야 하는 수가 협상에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궁극적으로 가입자, 공급자, 공단 모두가 '윈윈' 하는 금년도 협상이 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의약단체장들 이구동성으로 "수가 올려달라" 요청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은 "그동안의 수가협상 결과가 의료 공급의 왜곡을 야기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올해협상과 결정은 정부와 보험자(공단)의 정책 의지를 가늠할 수 있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이 회장은 "작년 말 기준 건보재정은 그간 공단의 예측이나 우려와 달리 계속된 흑자로 누적 준비금이 약 28조원에 이른다"며 "공단은 이번 협상을 필수, 의료 인프라 등 의료공급체계 개선을 위한 적기로 삼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마경화 부회장은 "소위 '밴드'라고 부르는 추가소요재정을 설정함에 있어서 공단의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미래의 건보재정에 너무 걱정을 하면서, 현재 막힌 곳을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 부회장은 "큰 구멍이 뚫린 곳을 별도의 재정을 투입해서 막을 수 있지만, 그 외에 여기저기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곳도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도 마 부회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윤 회장은 "너무 미래에 있을 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현재에 있는 모순과 개선점을 방치하고 지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의사 숫자가 약 13만명이고, 한의사가 3만명 정도인데, 건보 진료 수가는 약 3% 수준에 불과하다"며 "한의사들에게도 적절한 수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지난해 약사회는 (의약단체)유형별 수가계약 이후 사상 최초로 결렬을 선언했다. 타결에 이르고자 했지만 약국의 어려움은 끝내 반영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 회장은 "올해 협상에서는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 경영 악화와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건의료계의 합리적 수가책정을 통해 일말의 희망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의협회장 불참사유 "정부 향한 불만 표시"

한편 이날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은 임현택 의협회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불참 사유를 의과대학정원 증원을 비롯해 지속적인 저수가 책정에 따른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협상 대상자가 공단이지만 그 위에 복지부가 있다. 지난해 의료계는 유례없이 형편없는 1.6% 인상률을 받았다. 물가가 폭등하고 인건비가 올랐는데도 그 수준이었다. 필수의료를 살린다면서 그런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벌인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힘든 상황인데 그 사람들하고 웃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느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수가협상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참여는 할 것"이라 답했다.

통상 수가협상은 전년도 5월초 주요 의약단체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 이사장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같은 달 말에 각 유형별로 인상률이 결정된다.

이날 합동간담회에는 공단 측 인사로 정기석 이사장, 박종헌 급여관리실장, 김남훈 급여상임이사, 김문수 보험급여실장이, 의약단체측에선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마경화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이 참석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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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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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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