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의정갈등 명암] 尹-李 공감대 형성했지만…관련 입법 '난항'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0: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 단독 추진 '공공의대법·지역의사법' 법사위 계류 중
복지부 '간호법 제정안' 5월 국회 처리 가능성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이 3개월 가량 장기화되면서 의료계에 변화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나 응급환자들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전공의들이 이탈한 3차 상급종합병원들은 진료가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개원의, 2차 종합병원)에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간호사들의 역할은 법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나타난 명암(明暗)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치권은 '의료 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만 형성할 뿐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정부가 이달 1일 국회에 전달한 간호법은 5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어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일정 부분 메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의료개혁 및 의대 정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동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의료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고 이 대표도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라며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갈등 명암] 글싣는 순서

1. 제약·바이오, 실적 타격 불가피…임상도 줄줄이 연기
2. 중증환자만 받는 대학병원…진료체계 긍정 신호?
3. 병원 문턱 높아지자 환자 수 감소…건강보험 재정 개선 효과
4. 최대 피해자는 환자…응급실 뺑뺑이·진료지연 '악순환'
5. 대형종합병원 경영 악화, 관련 종사자 무급휴가 권고 등 '불안'
6. 비대면·원격 진료 '탄력'…법제화 기대감
7. 진료지원간호사(PA) 법적근거 마련될까…보호 방안은
8. 尹-李 공감대 형성했지만…관련 입법 '난항'

정부와 야당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에서 나오는 개혁안에 대해 민주당의 협조를 기대하는 눈치다. 여야가 협력하면 개혁안을 곧장 입법 처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협과 전공의협이 여전히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라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반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대통령실은 정치적 동력을 얻은 셈이다.

다만 의정갈등을 해결하는 세부 방향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에 여·야·정,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의료개혁 국회공론화특위'를 정부여당에 제안한 상태다. 대통령실은 특위를 통해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 민주 단독 추진 '공공의대법·지역의사법' 법사위 계류 중

입법에 있어서도 여야 간 이견이 있다. 민주당은 공공·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공공의대법),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을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했고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공공의대법은 각 지역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지역 내 의료 인력을 확충하자는 내용이다. 지역의사법은 의대 정원의 일부를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뽑고 일정 기간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민주당은 관련 법안을 5월 임시국회에 처리하겠다는 목표지만 그러려면 본회의 직회부 절차가 필요하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상임위 통과 후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이 지난 법안은 소관 상임위 재적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다.

복지위 24명(민주당 12명·국민의힘 10명·비교섭단체 2명) 가운데 15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인 강은미 녹색정의당 의원과 전혜숙 무소속 의원이 찬성해도 이들 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는 불가능하다. 공공의대법과 지역의사법은 정부여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지역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 정원 증원과 지역선발전형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응급의학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분야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필수의료 수가 인상, 민·형사 소송 부담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필수의료 육성법'을 공약한 바 있다.

◆ 복지부 '간호법 제정안' 5월 국회 처리 가능성

현재로서 가장 통과 가능성이 큰 것은 간호법이다. 의대 정원 문제와 직결된 법안은 아니지만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를 넓혀 의료 공백을 메우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또 의정갈등 속에서 의사단체를 압박하는 카드로도 쓰일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비상진료체계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간호법을 여야 복지위 간사단에 전달했다. 유의동·최연숙 국민의힘 의원과 고영인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을 통합해 마련한 제정안이다.

기존 민주당이 단독 추진했다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과 달리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하고 PA(진료지원) 간호사를 법제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PA간호사는 그동안 '임상 전담 간호사' 등으로 불리며 수술·검사·시술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암암리에 의사의 의료행위를 대신하기도 했다. 수정된 간호법이 통과되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의료 행위를 보조해온 PA간호사가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게 된다.

이미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을 밝힌 이후인 지난 2월부터 PA간호사 업무를 합법화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야당 의원도 공동발의에 참여한 만큼 여야 간 합의가 성사되면 5월 임시국회 안에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