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광고

속보

더보기

[지금은 기후위기] 지구 가열화→독사 집단 이동

기사입력 : 2024년05월06일 10:20

최종수정 : 2024년05월06일 10:20

뱀물림 사고 급증할 듯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지구 가열화로 일부 독사 종의 경우 집단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많은 나라들이 새로운 종들의 유입에 대비할 시스템이 없어 '뱀물림'에 취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구 가열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네팔, 니제르, 나미비아, 중국, 미얀마 등은 이웃 나라들로부터 맹독을 가진 독사 종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 분야 국제저널인 'Lancet Planetary Health'에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아프리카 일부 지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저소득 국가들은 뱀물림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매우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아프리카와 유럽의 일부 독사 종의 경우 지구 가열화에 따라 서식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픽사베이] npinfo22@newspim.com

기후변화에 따른 독사의 수는 종류에 따라 양축으로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많은 독사 종은 열대와 아열대 생태계 파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아프리카의 '가운 독사'와 같은 일부 종들의 서식지는 최대 2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전망됐다.

또 유럽산 아스프(작은 독사)와 뿔 독사의 분포 범위도 207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파블로 아리엘 마르티네스(Pablo Ariel Martinez) 브라질 세르기페 연방 대학 박사는 "(열대 우림 등 땅이) 농업과 가축 사육을 위해 개발됨에 따라 뱀들이 의존하는 자연 서식지를 파괴하고 파편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부 뱀 종들의 경우 농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설치류와 같은 식량 공급원을 제공하는 특정한 작물 밭이나 가축 지역에서 번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의미에 대해 마르티네스 박사는 "독사들이 새로운 장소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리 자신과 환경을 어떻게 안전하게 지켜낼 것인지에 관한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그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련 통계 자료를 보면 매년 180만~270만명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13만8000명이 사망하고 최소 40만명이 신체 절단은 물론 영구 장애에 직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나 핀토(Anna Pintor) WHO 과학자는 "뱀이 기후변화에 따라 분포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해야 한다"며 "따뜻한 기온, 극심한 습한 날씨, 홍수가 더 자주 발생한다면 뱀들이 더 많은 사람을 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핀토 박사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많이 물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물리는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더 잘 이해해야 준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인간들이 자신들의 종족을 위한 국경은 만들었는데 뱀들을 위한 국경은 없다며 독사 종들의 집단 이동에 따른 각국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